‘오세근 복귀’ 인삼공사, 날개 달았다…1,012일만의 5연승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14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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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최창환 기자] “(오)세근이가 걱정이네….”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 서울 삼성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불법스포츠도박 파문으로 20경기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던 오세근의 복귀전이었기 때문이다.


오세근의 가세는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KGC인삼공사 전력의 ‘마지막 퍼즐’이다. 상황에 따라 양희종이 골밑을 맡는 등 임시방편으로 버텨온 KGC인삼공사 골밑에 듬직한 빅맨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대행 역시 “이제 매치업에서 부담되는 팀은 없다”라며 오세근의 복귀를 반겼다.


다만, ‘경기용 체력’은 장담할 수 없었다. 오세근이 불법스포츠도박 파문이 일어난 지난 9월 이후 연습경기조차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승기 감독대행이 “마지막으로 연습경기를 한 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난다. 체력적인 면에서 세근이가 걱정된다. 출전시간은 상황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한 이유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1쿼터 야투가 난조를 보인 오세근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위력을 보여줬다. 2쿼터 중반 마리오 리틀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복귀 후 첫 득점으로 연결한 오세근은 김기윤과의 2대2에 의한 골밑공격도 성공시켰다. 이어 2쿼터 막판에는 중거리슛까지 넣었다.


외국선수가 2명 출전한 3쿼터에 40초만 소화, 체력을 조절한 오세근은 4쿼터에 다시 골밑을 지켰다.


로드가 꾸준히 득점을 쌓을 수 있게 몸싸움을 펼쳤고, 삼성이 추격해온 경기종료 3분여전에는 공격 리바운드도 따냈다. 경기종료 41초전 5점차로 달아난 로드의 자유투도 오세근이 제 타이밍에 패스를 해준 덕분이었다. 오세근의 복귀전 최종기록은 6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복귀 속에 김기윤과 이정현이 9개의 3점슛을 합작, 삼성을 96-90으로 제압했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지난 2013년 2월 5일 원주 동부전 이후 1,012일만의 5연승을 질주, 2위 울산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적장 이상민 감독은 “압박수비가 우승하던 시절(2011-2012시즌)보다도 무섭다”라며 KGC인삼공사의 기세에 혀를 내둘렀다. KGC인삼공사가 오세근의 복귀로 날개를 달았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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