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실내/최창환 기자] 삼성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6위를 지키는 것도 버거운 형국이다.
서울 삼성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0-96으로 패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패를 당하는 등 최근 8경기에서 2승에 그쳤다. 2라운드 막판 3위였던 순위도 공동 6위까지 떨어졌다.
삼성은 이날 론 하워드가 결장했다. 지난 11일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경미한 무릎부상을 입어 휴식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최근 압박수비의 위력이 배가된 KGC인삼공사에 맞서 변칙라인업을 내세웠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경험이 1차례에 불과했던 박재현, 이동엽이 선발로 출전한 것.
“KGC인삼공사의 수비가 우승하던 시절(2011-2012시즌)보다 더 위력적”이라고 운을 뗀 이상민 감독은 “수비를 보강하기 위해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우리도 압박수비로 맞설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평균 6개 이상의 속공을 구사하는 KGC인삼공사의 1쿼터 속공을 0개로 묶었다. 가드들이 수비 상황에서 골밑까지 견제해준 덕분에 김준일도 2스틸을 기록했고, 덕분에 1쿼터를 8점 앞선 채 마쳤다.
삼성의 경기력이 흔들린 건 2쿼터였다. 활용할 가드자원이 적어 속공에 대한 견제가 무뎌진 것. 삼성은 이 탓에 2쿼터에만 4개의 속공을 허용했고. 전반에만 10개의 실책을 범했다. 2쿼터 득실점은 13-30이었다.
삼성은 외국선수가 1명만 뛰게 된 3쿼터에 선전했다. 김준일과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부지런히 골밑을 공략, 3쿼터 득실점 26-28로 맞섰다.
삼성은 4쿼터에도 추격을 이어갔다. 주희정과 임동섭의 3점슛이 연달아 림을 갈랐고, 라틀리프는 리바운드와 속공에 부지런히 가담했다.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는 2점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삼성은 이후 번번이 찰스 로드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추격권에서 멀어졌다. 팀 반칙에 걸려있던 삼성은 격차를 재차 3점으로 좁힌 경기종료 33초전 자유투를 내줘 백기를 들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다음 주에 중위권 경쟁 중인 원주 동부(17일), 부산 케이티(21일)와 맞붙는다. 이어 천적관계인 울산 모비스(26일)를 상대한다. 삼성의 11월은 험난하기만 하다.
# 사진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