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없는 인삼공사, 삼성 꺾고 5연승 질주

홍아름 / 기사승인 : 2015-11-14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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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홍아름 인터넷기자] 쫓고 쫓기는 승부 끝에 KGC인삼공사가 5연승 가도를 달렸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1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6-9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13승 8패를 기록한 반면, 삼성은 9승 11패로 원주 동부와 공동 6위가 됐다.


극과 극의 만남, 두 팀의 기록이 이어지느냐 멈추느냐 기로에 놓인 경기였다. ‘승-승-패’ 주기를 깨고 4연승 가도를 달리는 KGC인삼공사가 3연패 늪에 빠진 삼성을 만난 것.


또한 이날은 오세근이 20경기 출전 정기 징계가 풀려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오세근이 선발에 이름을 올리며 코트로 등장하자 팬들은 큰 환호성으로 그를 반겼다. 오세근은 1쿼터 시작하자마자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복귀를 알렸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1, 2차전에서 3쿼터를 기점으로 경기를 가져 왔다. 앞선에서의 수비는 계속 될 것이며, 뛰는 농구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라고 경기 전 각오를 밝혔다.


경기 전 이상민 감독은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실책을 많이 만들어내며, 스틸에 이은 속공이 압도적인 팀이다. 따라서 선발에 변화를 주어 수비적인 부분을 보강했다”며 박재현, 임동섭, 리카르도 라틀리프, 이동엽, 김준일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 이상민 감독의 변칙라인업은 초반에 무너지는 삼성을 바꿔놓았다. 박재현과 이동엽의 앞선 수비는 KGC인삼공사의 빠른 공격을 막아냈다. 포스트에서는 초반 빅맨들의 공격력이 돋보이며 8-3으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이후 공격의 흐름이 주춤해지자 이상민 감독은 주희정과 이시준을 투입, 활기를 되찾았다. 삼성은 이시준의 오픈 찬스 3점슛 2방으로 1쿼터를 1분 남기고 20-14, 6점차로 앞서나갔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합류로 수비가 강화되었고, 높이 역시 보강된 모습이었다. 찰스 로드가 이번 시즌 첫 3점슛을 가동하며 11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내·외곽에서 활약한 로드를 지원해 줄 선수가 없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14-22, 아쉬운 시작을 해야 했다.


2쿼터가 시작된 후 삼성의 8점 앞선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2쿼터에 투입된 이정현이 3점슛으로 KGC인삼공사의 공격 물꼬를 튼 것. 이후 로드의 연이은 득점이 더해지며 KGC인삼공사는 2분 만에 22-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후 계속 되는 득점의 균형을 깬 것은 KGC인삼공사였다. 삼성의 실책을 역전의 발판으로 삼아 속공득점을 만들어냈다. 오세근은 2분 54초를 남기고 첫 득점을 신고하며 34-29, 5점차로 점수를 벌려놓았다. 이어 김기윤이 55초를 남기고 쏜 3점슛은 41-31, 두 자리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이정현은 2쿼터에만 야투율 100%로 12득점을 기록, 계속해서 팀의 리드를 지켜냈다.


삼성은 로드가 없는 포스트에서 공격리바운드를 잡으며 제공권에서 앞서갔지만 경기 초반과는 달리 KGC인삼공사의 돌파를 너무 쉽게 허용했다. 2쿼터 시작 4분 장민국의 3점슛이 터지며 시작한 추격은 실책에 발이 묶으며 빛이 바랬다. 2쿼터 5초를 남기고 박재현이 3점슛을 터뜨리며 43-35, 8점 차를 만들었지만 2쿼터 득점이 13득점으로 묶이며 44-36로 전반을 마쳐야 했다.


3쿼터 1분 10초, KGC인삼공사는 로드의 덩크슛으로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3분 3초에는 이정현의 3점포가 터졌다. 마리오는 돌파 이후의 패스로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었다. 3분 23초, 삼성의 실책을 이정현이 3점슛으로 만들며 54-43, 점수 차는 더 벌어져갔다.


삼성은 김준일의 주도로 추격에 나섰으나 계속해서 실책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러나 문태영이 득점에 성공하며 한 자릿수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어 주희정이 빠른 득점과 3점슛을 성공시키며 69-61, 8점차까지 거리는 좁혀졌다.


그러자 김기윤이 3쿼터 삼성의 추격불씨를 꺼뜨리는 소방수로 나섰다. 1.4초 남기고 KGC인삼공사의 공격에서 김기윤이 쏜 3점슛은 림을 갈랐고, 점수 차가 다시 11점으로 벌어졌다.


4쿼터가 시작된 후 삼성은 외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KGC인삼공사의 연이은 실책을 득점으로 연결시켜 나간 것. 주희정과 임동섭이 3점슛을 터뜨렸고 라틀리프도 득점행렬에 가세했다.


이로써 2분 43초 만에 74-73, 1점차 승부가 만들어졌지만 KGC인삼공사는 이정현의 3점포를 앞세워 리드를 내어주지 않았다. 4분 18초를 남기고 5번째 3점슛이 호쾌하게 림을 가르는 등 김기윤의 소방수 역할 역시 4쿼터에도 계속되었다.


삼성은 굴하지 않고 1분 39초 남은 상황에 라틀리프가 매서운 스피드로 속공득점을 만들었다. 88-85, 계속해서 눈앞에 역전 기회가 왔지만 삼성은 이어진 공격이 무위로 그치며 잡지 못했다. 오히려 파울에 의한 자유투를 내주었다. 33초 남기고는 실책까지 더해지며 승부의 추는 KGC인삼공사로 기울었다. 김기윤에게 파울작전을 쓰며 경기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지만,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킨 김기윤은 팀에게 96-90으로 승리를 선사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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