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천/김선아 기자] "악재가 있지만…선수들이 해보려는 의지가 있다.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크고, 배우려고 한다."
전자랜드는 15일 전까지 6연패에서 허덕였다. 하지만 선수단은 유도훈 감독에게 신뢰를 안겼다. 힘든 상황이지만, 한 발 더 뛰며 승리를 만들려고 애를 쓴 것. 유도훈 감독은 선수들이 보인 모습에 믿음을 가지고 기다렸다. 패배보다 꿈틀거리는 선수들의 의지가 기다림을 만들었다.
87-85-87-81-66-83. 6연패 동안 전자랜드의 실점이다. 미묘한 차이지만 앞에 3숫자, 뒤에 3숫자를 나눠 봐야 한다. 여기에 전자랜드 승리의 비밀이 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한발한발 더 뛰며 조금씩 실점을 줄였다.
그리고 그 결과가 15일 코트 위에 드러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73-72로 승리했다. 이로써 길었던 6패의 사슬을 잘라냈다.
유도훈 감독은 "많이 흔들렸던 때 80점대 후반까지 (실점이)내려갔지만, 최근 경기에는 실점이 줄고 있다. 경기력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복귀전을 치른 정영삼도 생각이 같았다. "(실점이 준 것은)수비에 대한 적극성이다. 리바운드에서 상대팀에 뒤지긴 하는데 하나하나 메워지다 보니 (실전이 주는 게)나온 것 같다. 도움수비가 아직까지 썩 맞지는 않지만 그런 부분이 보완될 것이다. 파울도 잘 사용하고 있다."
전자랜드가 다시 안정세를 찾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유 감독은 작은 변화까지 보며 상황을 분석했다. 유도훈 감독은 "우리가 왜 지는지 알고 있다"라고 늘 말해왔다.
이날도 유도훈 감독은 "인사이드, 아웃사이드에 개인 능력이 있는 선수가 없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조직력이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부족하기에 맞춰가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기에 선수들을 더 단단하게 메울 투지와 의지를 더 강조한 것. 이것이 실점을 조금씩 줄였고, 이날은 승부처에도 이 집중력이 이어지며 웃었다.
유도훈 감독은 "승부처 때 1~2개에 승부가 갈린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4쿼터에)앞서다 내줬다"라며 "승부처에서
공격적인 위치나 개인적인 능력이 더 발전해야 한다. 그렇게 안 되면 수비조직력이 무너진다"라고 다시 문제도 짚고 넘어갔다.
사진_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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