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최창환 기자] “지금은 기가 막힌 게 하나 나왔네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케이티와 원주 동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 경기를 중계한 김동광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연신 웬델 맥키네스(27, 192cm)의 경기력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실제 맥키네스는 이날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 동부의 82-79 승리를 이끌었다. 1쿼터를 벤치에서 보낸 맥키네스는 2쿼터에 투입돼 10분을 지배했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공격루트가 돋보였다. 맥키네스는 중거리슛뿐만 아니라 자신보다 12cm 큰 코트니 심스를 앞에 두고도 골밑공격을 성공시켰다. 2쿼터 막판에는 속공에 적극적으로 가담, 호쾌한 덩크슛도 터뜨렸다.
수비, 리바운드에서의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2쿼터 중반 스틸로 케이티에 찬물을 끼얹은 맥키네스는 이어 루즈볼을 살리기 위한 집념을 보여줬다. 이 장면을 두고 김동광 해설위원은 “지금은 기가 막힌 게 하나 나왔네요”라며 맥키네스를 칭찬했다.
맥키네스는 2쿼터에 6개의 야투를 모두 넣는 등 12득점 5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12득점은 맥키네스의 개인 통산 한 쿼터 최다득점 신기록(종전 11득점 2회)이다.
맥키네스는 3쿼터에 풋백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후반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고, 경기종료 5초전에는 돌파를 위닝샷으로 연결시켰다. 덕분에 동부는 접전 끝에 2연승을 달성했다.
맥키네스의 이날 최종기록은 32득점 9리바운드 1스틸. 32득점은 개인 1경기 최다득점이며, 최근 5경기에서 나온 4번째 22+득점이기도 하다. 더불어 3점슛도 4경기 연속 성공시켰다.
“동부는 트랜지션이 잘 이뤄지는 팀이다. 나도 한 발 더 뛰며 에너지를 주고 싶었다”라고 운을 뗀 맥키네스는 “(동부의 복덩이로 불린다고 하자)처음 듣는 얘기다. 다만, 전력이 갖춰진 팀에 왔다는 건 내 입장에서 행운인 것 같다”라며 웃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동부는 맥키네스 합류 후 본격적인 승수쌓기에 돌입했다. 맥키네스와 함께한 6경기 가운데 5승을 따냈고, 덕분에 9위였던 순위도 단독 5위까지 끌어올렸다.
변수는 4라운드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외국선수 출전 규정이다. 4~6라운드와 플레이오프는 3쿼터뿐만 아니라 2쿼터도 외국선수 2명을 동시에 투입할 수 있다. 맥키네스가 골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은 만큼, 현재 동부는 김주성 또는 윤호영의 3쿼터 출전시간도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동부는 김주성이 3점슛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가 하면, 윤호영 또는 김주성의 체력을 조절해주며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또한 15일 케이티전에서는 로드 벤슨이 조기에 4번째 반칙을 범했으나, 맥키네스 덕분에 케이티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었다.
맥키네스 합류 후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동부가 또 한 번의 교통정리까지 성공한다면, 시즌 중반 이후 중상위권 순위싸움은 동부에 의해 요동칠 전망이다.
# 사진 이청하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