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로 극복하며 시즌 첫 승에 성공한 LG엔시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5-11-15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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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시스가 디비전3 C조를 혼돈으로 몰고 갔다. 조에서 2연승 행진 중이던 제일약품을 잡아내며 순위 싸움을 아주 재미있게 만들었다.


11월15일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5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6명의 선수가 득점에 가담하며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조직적인 모습을 보인 LG엔시스가 제일약품을 64-58로 따돌리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한화 갤러리아를 상대로 분패를 당했던 LG엔시스. 당시, 접전 끝에 2점 차 석패를 당했던 LG엔시스는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조 1위를 달리고 있던 제일약품을 만났다. 모처럼 리그에 복귀한 제일약품은 시즌 초반 2연승에 성공했지만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LG엔시스에게 덜미를 잡히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경기 초반 제일약품 박영민과 LG엔시스 김민의 득점 경쟁이 볼 만 했다. 1쿼터 초반 제일약품 박영민이 3점포를 터트리며 화력 시위를 펼치자 김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앞세워 홀로 10점을 퍼부었다. 두 선수의 득점 경쟁 속에 1쿼터부터 득점이 터진 LG엔시스가 19-9로 1쿼터를 리드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하지만 조 1위를 달리는 제일약품은 2쿼터 들어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섰다. 1쿼터 속공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LG엔시스의 스피드가 떨어지자 제일약품은 박영민과 박영수를 앞세워 거세게 LG엔시스를 몰아붙였다.


2쿼터 초반 박영민이 연달아 파울을 얻어내며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킨 제일약품은 센터 이요섭이 2쿼터에만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골밑이 약한 LG엔시스의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이요섭의 높이와 박영민의 돌파력으로 추격에 성공한 제일약품은 2쿼터 후반 기다리던 박영수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25-23까지 LG엔시스를 추격했다. 이번 시즌 다소 잠잠하던 슈터 박영수는 2쿼터 후반 두 개의 3점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팀이 LG엔시스를 상대로 컨디션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영수의 3점포 두 방 속에 2쿼터 종료 3.1초를 남기고 박영민이 자유투까지 얻어낸 제일약품은 27-27로 동점에 성공하며 성공적으로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LG엔시스는 2쿼터 들어 야투가 침묵하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1쿼터 그렇게 활발하던 속공은 리바운드의 열세 속에 자취를 감췄다. LG엔시스는 2쿼터 들어 단 6개의 리바운드만을 잡아내는데 그쳤고, 제일약품에게는 15개의 리바운드를 내주며 제공권 싸움에서 완패한 모습을 보였다.


2쿼터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제일약품은 3쿼터 들어 30-27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인 LG엔시스는 이전처럼 쉽게 무너지진 않았다. 3쿼터 초반 30-27로 역전을 허용했던 LG엔시스는 스틸에 이어 김민의 속공으로 연결되며 33-3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백코트 라인의 스피드가 살아난 LG엔시스는 35-30으로 다시 한 번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3쿼터 초반 경기의 흐름이 LG엔시스로 넘어가는 듯 했던 분위기는 제일약품 박영민이 세 번 연속 LG엔시스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분위기가 바뀌었다.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기 위해 몸을 날린 박영민의 활약에 제일약품은 다시 한 번 38-37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쿼터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펼친 두 팀은 4쿼터 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 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갔다. 위기는 LG엔시스에 먼저 찾아왔다. 제일약품의 빅맨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잘 버텨주던 강윤구가 3쿼터 후반 5반칙 퇴장당하며 골밑에서 밸런스가 깨진 것. 가뜩이나 골밑에서 열세를 보인 LG엔시스였기에 다시 한 번 승리의 여신으로부터 버림을 받는 듯 보였던 LG엔시스였다.


하지만 LG엔시스는 자신들의 장기인 백코트 라인의 스피드를 앞세워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쿼터 초반 조규대가 연달아 야투를 성공 시킨 LG엔시스는 잠잠하던 이동건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51-44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4쿼터 중반 제일약품의 센터 이요섭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이내 김민의 속공이 다시 한 번 나오며 55-49로 5점 차 리드에 성공하는 LG엔시스였다.


두 팀은 55-49의 스코어에서 2분여간 나란히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제일약품이 먼저 침묵을 깼다. 종료 2분 전 이요섭의 득점이 나오며 55-51까지 점수 차를 좁힌 제일약품은 이후 이정민의 스틸을 박영민이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경기 막판 55-53까지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언제고 역전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의 제일약품이었다.


하지만 이 날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LG엔시스는 곧바로 조규대의 야투로 득점에 성공하더니 경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앞선에서 스틸에 성공하며 59-53으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경기 막판 천금 같은 스틸에 성공하며 6점 차로 달아난 LG엔시스는 지공 작전을 펼치며 제일약품의 애간장을 태웠다. 경기 종료 40초를 남기고 제일약품이 파울 작전을 펼쳤지만 조규대의 골밑 득점과 제일약품의 실책이 겹치며 LG엔시스는 어렵사리 시즌 첫 승에 성공할 수 있게 됐다.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2점 차 석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던 LG엔시스는 자신들의 장점을 십분 자랑하며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조 1위를 달리던 제일약품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시즌 1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 경기 KU포츠(nike.akmall.com/nikestore) 핫 플레이어에는 LG엔시스 김민이 선정됐다. 팀의 기대대로 제 몫을 해내며 팀 첫 승에 발판을 마련한 김민은 "원래 늘 시즌 첫 경기에서 패해서 이번 시즌에는 첫 경기부터 잘하자고 다짐했었다. 그런데 한화 갤러리아에게 2점 차로 패하며 아쉬움이 너무 컸다. 하지만 그 날 패했던 것이 팀 전체에 오히려 약이 된 것 같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필승을 위해 그동안 출전하지 않던 선수들까지 모두 모여 전의를 다졌기 때문에 귀중한 1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반드시 이기기 위해 오늘이 시즌 마지막 경기란 각오로 임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1쿼터부터 수비에 집중했던 것이 승리의 요인이라고 밝힌 김민은 "이번 시즌 2주 간격으로 시합을 하고 있다 보니 연습을 못해도 어느 정도 조직력이 유지되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수비에서도 균형감 있게 대형을 유지할 수 있었고, 수비의 힘으로 공격도 살아났던 것 같다. 우리 팀이 골밑에 약점이 있는데 앞선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차단하다 보니 우리 팀의 장점인 속공도 되살아났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팀에 신장이 크거나 덩치가 큰 선수가 없다 보니 타 팀이 얕잡아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밝힌 김민은 "아무래도 농구가 신장 싸움이다 보니 우리 팀의 작은 시장을 보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팀들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도깨비 팀이란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시즌 초반부터 제일약품의 연승 행진을 차단한 만큼 조 1위를 달리는 아모레퍼시픽도 잡아내고 싶다. 선수 보강도 됐고, 예전에 아모레퍼시픽과 경기를 한 경험도 있어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다. 현재 우리 조 1위를 달리는 아모레퍼시픽의 연승 행진도 우리가 끊어서 디비전3 C조의 순위 싸움을 재미있게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자신의 1차적인 목표에 대해 밝혔다.


*경기결과*
제일약품 58(9-19, 18-8, 13-18, 18-19)64 LG엔시스


*주요선수기록*
제일약품
박영민 31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5스틸, 1블록슛
이요섭 15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5블록슛
박영수 6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LG엔시스
김민 24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이동건 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
김정수 8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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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asket.kr/game/read/11E589AA6C87A9E69B4D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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