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에게 책임감을 전하고 싶었다” 3쿼터에 교체 안했던 추일승 감독

김진흥 / 기사승인 : 2015-11-15 1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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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이 연승 가도를 멈추지 않았다.


고양 오리온은 1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KCC와의 3번째 맞대결에서 75-67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3연승을 달렸고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경기 반 차로 벌렸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외곽포 4개를 성공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쿼터에 위기가 발생했다. 에이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코트를 나간 것. KCC는 그 틈을 타 오리온을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이날 처음으로 복귀한 장재석을 활용했다. 장재석은 이승현과 함께 골밑을 지켰고 수비를 탄탄히 했다. 하승진은 3쿼터에 무득점하면서 허덕였고 KCC는 팀 플레이가 아닌 개인 플레이로 단조롭게 공격했다.


3쿼터에 두 자리 점수 차로 벌린 오리온은 4쿼터에도 점수 차를 유지했다. 문태종의 3점슛이 나왔고 조 잭슨이 KCC 수비진을 휘저으면서 공격을 풀었다. 결국, 오리온은 KCC를 잡고 승리를 따냈다.


그러나 추일승 감독의 표정은 좋지 않았다. 이유는 바로 헤인즈의 부상 때문이다. 코트에 나갔다가 코트로 돌아오는 듯 했지만 통증을 느낀 후, 다시 벤치로 향했다.


추일승 감독은 “경기는 승리했지만 헤인즈의 부상으로 웃을 수 없다”라면서 “무릎 뒤쪽에 통증이 있다. 헤인즈는 내일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헤인즈의 경과를 본 후, 어떻게 경기를 풀어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라면서 어두운 낯빛을 보였다.


그렇지만 추일승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되새기면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추 감독은 “(장)재석이가 복귀했는데 높이가 필요한 때에 굉장히 큰 활약을 보여줘서 고마웠다”라면서 “(장)재석이의 높이가 얼마나 위력이 있는지 보여준 경기였다. 본인도 하면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장재석을 칭찬했다.


또한, 앞선에서 전태풍을 잘 막은 조 잭슨에 대한 언급을 잊지 않았다. 조 잭슨은 애런 헤인즈가 빠진 상황에서 18득점 7어시스트로 만점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KCC 공격의 선봉장인 전태풍을 잘 틀어막아 상대 팀의 공격을 풀어내지 못하도록 했다.


추 감독은 조 잭슨에 대해 “오늘 경기를 통해 잭슨이 큰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라면서 “잭슨이 우리 팀에 얼마나 필요한지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경기”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추일승 감독은 3쿼터에 독특한 용병술을 뽐냈다. 올 시즌 처음으로 한 쿼터에 선수교체를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았다. 3쿼터에 나온 선발 라인업(조 잭슨, 문태종, 김동욱, 장재석, 이승현)을 3쿼터 끝까지 바꾸지 않았다.


이 전술에 대해 추 감독은 “선수들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싶었다”라고 운을 떼면서 “특히, 잭슨이 전태풍을 꼼짝 못하게 하니 상대 팀이 개인 플레이로 공격했다. 수비를 강조하면서 집중하니까 경기가 편하게 흘러가지 않았나 싶다. 잭슨의 영향력이 있으니까 선수들을 믿고 끝까지 갔다”라며 숨은 이유를 밝혔다.


오리온은 18일(수) 오후 7시 서울 SK와의 원정경기로 4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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