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안젤로 러셀, 성장통인가? 한계인가?

남대열 / 기사승인 : 2015-11-17 11: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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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남대열 인터넷기자] LA 레이커스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NBA 2015-2016시즌 초반 10경기에서 2승, 서부 컨퍼런스 14위에 머물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의 노쇠화, 리빌딩 실패로 팀 상황은 지난 시즌과 비슷하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디안젤로 러셀(19, 196cm)이 부진도 빼놓을 수 없다.


러셀은 2015 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당초 유력한 2순위는 자릴 오카포(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였지만, 레이커스는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수준급 빅맨과 계약할 계획으로 가드 러셀을 뽑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레이커스의 선택은 실패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레이커스는 오프 시즌에 라마커스 알드리지, 디안드레 조던 등과 계약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또한 레이커스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러셀이 NBA 무대에서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레이커스의 리빌딩 계획은 차질이 생긴 셈이다.


러셀은 NCAA 1학년 때 평균 19.3점 5.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평균 2.7개의 3점슛을 41.1%의 성공률로 적중시켰다. 대학시절 러셀은 체격 조건과 득점 능력이 뛰어났고, 패스 센스도 일품이었다.


하지만 러셀은 NBA에서 고전하고 있다. 러셀은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해 평균 9.2점 4리바운드 2.8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평균 야투 성공률은 39.4%에 불과하다. 러셀은 팀의 주전 포인트가드를 맡고 있지만 평균 어시스트 수치가 팀 내 4위에 머무르고 있다. 1위는 코비 브라이언트(평균 3.5개).


러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불안정한 경기운영과 수비력이다. 러셀은 기본적으로 발이 느린 선수이고 안정적인 경기운영과는 거리가 멀다. 동료의 득점을 돕는 패스 능력도 떨어진다. 러셀의 불안정한 볼 핸들링은 실책(경기당 평균 1.6개)으로 이어지고 있다.


기복이 심한 득점력은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러셀은 6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4경기에서만 10득점 이상을 올렸다. 슛 셀렉션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득점의 변화 폭이 심하다.


2차 스탯을 통해 러셀의 문제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러셀의 디펜시브 레이팅(Defensive Rating) 수치는 106이다. 여기서 디펜시브 레이팅은 상대팀 100번의 포제션 상태에서 어느 정도 실점을 허용하는지에 관한 수치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디펜시브 레이팅이 100 이상이면 수비력이 좋지 않은 선수라고 평가한다.


러셀의 PER(Player Efficiency Rating) 수치는 11.9이다. PER은 선수의 효율성 지수를 의미한다. 리그 평균 수준의 선수 PER이 15인 점을 고려한다면, 러셀의 경기력은 심각한 수준이라 할 수있다.


올 시즌 러셀은 자신의 무기를 코트 위에서 하나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쉽게도 단점만 부각되고 있다. 최근 바이런 스캇 레이커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러셀의 출전시간을 제한하겠다”라고 밝혔다. 러셀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레이커스 구단 관계자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러셀은 아직 19살의 젊은 선수이기에 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 러셀은 자신만의 슈팅 리듬을 찾아내야하고, 코트 위에서 좀 더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펼쳐야한다. 과연 러셀이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극복하고 향상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


# 사진 손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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