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어워드] 1라운드 MVP 첼시 리·플레넷

곽현 / 기사승인 : 2015-11-17 2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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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가 16일 KEB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의 경기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1라운드 6개 팀이 5경기씩을 치른 가운데, 우리은행이 4승 1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고, 삼성생명, KEB하나은행이 3승 2패로 공동 2위, 그 뒤를 신한은행, KDB생명(이상 2승 3패), KB스타즈(1승 4패)가 잇고 있다.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에 이어 단독 1위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각 팀 간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다. 우리은행이 지난 시즌 5위 하나은행에 덜미를 잡히기도 했고, 삼성생명은 막판 3연승을 달리며 2라운드를 기대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구 전문 해설위원들과 기자들의 투표를 통해 1라운드 국내, 외국선수 MVP를 꼽아보았다. 1라운드를 빛낸 영광의 얼굴들은 누구일까?


<투표 인단 15명>
점프볼 손대범, 곽현, 최창환, 김선아 기자, KBS 정태균 해설위원, KBS N스포츠 차양숙, 정은순, 조성원 해설위원, 스포츠타임스 홍성욱 기자, 바스켓코리아 김우석 기자, 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더바스켓 박진호 기자, 오센 서정환 기자, 마이데일리 김진성 기자, ON STN 이원희 기자




국내선수 MVP
첼시 리(KEB하나은행, 26세, 190cm, 센터)
1라운드 기록 : 5경기 33분 1초 15.8점 12.2리바운드 1.4어시스트 1.4스틸 1.6블록 필드골 52.2%
투표 결과 : 15표 중 첼시 리 10표, 양지희 3표, 박혜진, 강아정 각각 1표


WKBL은 지금 ‘첼시 리 열풍’이 불고 있다. 혼혈선수인 첼시 리는 데뷔와 동시에 WKBL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약점이던 KEB하나은행의 골밑에 엄청난 힘을 더해주며 하나은행을 공동 2위로 이끌고 있다.


첼시 리는 외국선수들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실력을 보이고 있다. 육중한 체구를 이용해 골밑에서 득점과 리바운드를 잡아낸다. 첼시 리의 존재로 하나은행은 외국선수가 둘이 뛰는 효과를 보고 있다.


상대 외국선수가 첼시 리를 막을 경우, 샤데나 모스비에게 미스매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우리은행을 격침시킬 수 있었던 것도 첼시 리로 인해 파생되는 효과 덕분이었다.


1라운드 보여준 첼시 리의 기록은 상당했다. 득점은 전체 5위에 국내선수 중에선 1위였고, 리바운드는 전체 1위, 블록슛 1위, 공헌도는 플레넷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공헌도 랭킹 5위 안에 국내선수는 첼시 리가 유일하다.


하나은행은 약점이던 골밑이 안정감을 갖게 되면서 외곽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았다. 강이슬, 홍보람 등 슈터진들이 마음껏 슛을 던질 수 있고, 가드진들도 압박수비에서 한결 자유로워졌다.


한국에서 몸을 만든 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첼시 리의 컨디션이 완벽한 건 아니다. 체력이 붙고 한국농구에 적응을 하게 되면 보다 큰 위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선수 MVP
플레넷 피어슨(KDB생명, 34세, 188cm, 포워드)
1라운드 기록 : 5경기 30분 1초 23.6점 9리바운드 3.2어시스트 1.2블록 필드골 52.5%
투표 결과 : 15표 중 플레넷 피어슨 7표, 쉐키나 스트릭렌 6표, 버니스 모스비 2표


1라운드 KDB생명은 2승 3패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순위는 하위권이지만, 플레넷의 활약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플레넷은 현재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 어시스트 공동 5위, 블록 4위, 공헌도 1위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플레넷은 그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외국선수 MVP로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우리은행의 쉐키나 스트릭렌은 플레넷에 1표 뒤진 6표를 받았다. 스트릭렌의 활약도 칭찬 받을 만 하다. KB와의 경기에서 3점슛 8개를 터뜨리는 등 폭발적인 득점력으로 우리은행을 1위로 이끌고 있다.


플레넷은 개막 전부터 외국선수 중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WNBA에서 12시즌을 뛴 베테랑이며 지난 시즌 WNBA에서 평균 12.8점을 기록했을 만큼 공격에 일가견이 있다. 경력이나 지난 시즌 기록으로 보나, 이번 외국선수 중 최고수준의 기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플레넷은 안정적인 기량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골밑과 외곽 모두 가능한 다양한 득점루트와 수비, 리바운드, 패스 등 다방면에 걸쳐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리더십이다. 경력이 많은 선수답게 국내선수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고 있다. 신정자가 떠난 이후 리더 부재에 시달렸던 KDB생명으로선 플레넷의 존재 덕에 좀 더 중심을 잡고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DB생명은 아직 승보다 패가 더 많지만, 1라운드에서 아깝게 진 경기가 많았다. 플레넷의 경험, 리더십과 국내선수들의 조화가 이뤄진다면 2라운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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