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매버릭스의 선전, 미풍일까? 돌풍일까?

양준민 / 기사승인 : 2015-11-19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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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단순한 미풍인가, 아니면 돌풍인가. 올 시즌 댈러스 매버릭스가 예상외의 선전을 펼치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각), 댈러스는 4연승을 포함, 7승 4패로 서부 컨퍼런스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18일 NBA 경기 전 작성된 기사로 18일 경기 기록들이 미반영 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많은 전문가들은 댈러스가 하위권을 전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프시즌 FA 역사상 희대의 해프닝인 ‘디안드레 조던 쇼크’의 피해자가 된 댈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즌 플랜 대부분이 무너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부자는 망해도 3년은 간다’는 말처럼 댈러스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조던의 플랜B로 영입된 자자 파출리아(31, 211cm)는 스크리너의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며 댈러스의 팀 컬러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파출리아는 18일까지 정규리그 11경기 출장, 평균 9.9득점 9.6리바운드 기록 중)


올 해로 리그 17년차를 맞이한 ‘독일병정’ 더크 노비츠키(37, 213cm) 역시 한결같은 모습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17일 열린 필라델피아 전에선 4쿼터 막판 연속 5득점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등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정규리그 10경기 출장 평균 18.1득점 7리바운드 기록 중).


뿐만 아니라 올 시즌을 앞두고 고향팀 댈러스에 합류한 데론 윌리엄스(31, 191cm) 역시 댈러스의 상승세에 숨은 그림자 역할을 하고 있다. 시즌 초반 부상 휴유증으로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지만, 이후 서서히 컨디션을 회복한 윌리엄스는 전과 같은 폭발력 있는 모습은 더 이상 보여주지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제이슨 키드가 그랬던 것처럼 그 역시 안정적인 리딩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정규리그 10경기 출장 12.1득점 5.3어시스트 1.4스틸 기록 중)


무엇보다 댈러스의 가장 큰 강점은 바로 ‘릭 칼라일 감독의 존재’다. 최근 댈러스와 5년 연장계약에 합의한 칼라일 감독은 4일 토론토와의 경기에 승리하며 댈러스 구단 역사상 최다승 감독이 됐다. 개인 기량보다는 끈끈한 조직력 농구를 추구하는 칼라일 감독은 올 시즌 역시 댈러스 특유의 팀 농구를 선보이며 댈러스의 선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통산 344승 224패 기록 중)


시즌 초반만 해도 아무도 댈러스의 강세를 예상하지 못 했다. 댈러스 역시 승리와 패배를 반복하며 11일 뉴올리언스 전까지 3승 5패, 5할 승률에도 미치지 못 하는 성적이었다.


하지만 조던에 대한 복수심이 에너지로 바뀐 탓일까. 댈러스는 ‘D.조던 매치’로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LA 클리퍼스 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오프시즌의 한을 풀었다.


노비츠키는 14개의 야투 중 11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31득점을 올렸다. 웨슬리 메튜스(29, 196cm) 역시 25득점을 올리며 118-108, 댈러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던의 플랜B인 파출리아 역시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댈러스의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켰다.


D.조던 매치의 승리 후 기세를 탄 댈러스는 이후 경기에서 3연승을 기록하며 자신들의 이름을 서부컨퍼런스 3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댈러스의 선전이 미풍인지 돌풍인지의 판단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댈러스가 이룬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우스 웨스트 디비전 내 타 팀들의 부진 역시 댈러스의 선전을 돋보이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댈러스가 속한 사우스 웨스트 디비전은 와일드 웨스트의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현재 서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휴스턴 로케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 지난 시즌 사우스 웨스트 디비전 내 팀 모두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등 와일드 웨스트의 최대 강자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하지만 시즌 초반 사우스 웨스트 디비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올 시즌을 앞두고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휴스턴은 4승 7패로 부진을 면치 못 하고 있다. 멤피스 역시 강점인 수비력이 흔들리며 현재 6승 6패로 겨우 5할에 턱걸이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조금씩 예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의 멤피스다.


문제는 뉴올리언스다. 올 시즌 뉴올리언스는 타이릭 에반스 등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이 3주가 지난 지금 뉴올리언스는 1승 9패로 올 시즌 힘든 출발을 하고 있다.


아직은 시즌 초반이라 이른 감이 있지만 죽음의 디비전 사우스 웨스트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댈러스 역시 현재는 순항을 계속하고 있지만, 불완전한 전력의 댈러스도 언제 하위권으로 주저앉을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쾌조의 스타트를 끊고 있는 댈러스가 올 시즌 끝까지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시즌 마지막 댈러스의 순위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사진 - 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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