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천/곽현 기자] 하나은행의 전력이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는 업그레이드가 된 듯하다. 팀의 원투펀치라고 할 수 있는 샤데 휴스턴과 김정은이 부상으로 나란히 제외됐지만, 승리를 따내며 단단한 저력을 과시했다.
KEB하나은행은 20일 열린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63-58로 승리하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하나은행은 주포 샤데 휴스턴과 김정은이 허리와 무릎 부상으로 현재 결장 중이다. 경기 전 만난 박종천 감독은 “둘 다 2라운드 말은 돼야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머지 선수들로 잘 버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같았으면 에이스의 부재는 하나은행의 전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1라운드에서 1위 우리은행을 꺾기도 한 하나은행은 이날도 삼성생명을 상대로 시종일관 압도하는 전력을 보였다.
그 중심에는 역시 혼혈선수 첼시 리가 있다. 하나은행은 리의 존재로 외국선수 둘이 뛰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외국선수 못지않은 기량의 리와 버니스 모스비가 같이 뛰다 보니 상대 입장에선 늘 미스매치를 안고 싸우기 마련이다.
하나은행은 이러한 효과를 잘 공략했다. 모스비가 국내선수들과의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이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리도 상대 키아 스톡스, 앰버 해리스와의 맞대결에서 결코 밀리지 않으며 골밑을 지켰다.
주목할 선수는 강이슬이었다. 강이슬은 김정은이 빠진 상황에서 실질적인 득점원 역할을 해줘야 했다. 강이슬은 이날 득점에서도 눈에 띄었고, 무엇보다 첼시 리와의 2대2 플레이를 깔끔하게 해냈다. 첼시 리와 픽&롤에 이은 어시스트를 여러 차례 선보였다. 하나은행은 김정은과 첼시 리의 콤비플레이로 꾸준히 리드를 유지했고, 결국 승리를 가져갔다.
하나은행은 첼시 리가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인 23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버니스 모스비와 강이슬도 14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주전들의 부재는 아쉽지만, 곧 다른 선수들의 기량 향상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과 휴스턴이 돌아온 후 하나은행의 경기력이 기대된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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