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팀’ 주장 양희종, 남모를 고민한 사연

최창환 / 기사승인 : 2015-11-20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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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최창환 기자] KGC인삼공사의 ‘안양불패’가 계속되고 있다. 주장 양희종(31, 194cm)도 몸살에 걸린 와중에 투혼을 보여주며 힘을 보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89-70으로 완승, 홈 연승행진을 ‘12’로 늘렸다. 이는 KBL 역대 홈 최다연승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선발출전한 양희종은 24분 27초 동안 12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역전을 주고받던 3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KGC인삼공사가 4쿼터에 격차를 벌리는데 교두보 역할을 했다. 10득점은 양희종의 올 시즌 개인 한 쿼터 최다득점 기록이기도 하다.


더불어 4쿼터 중반에는 적극적인 몸싸움을 통해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며 전자랜드에 찬물을 끼얹었다. “득점빼곤 모든 항목에서 기여하는 선수”라는 김승기 감독대행의 칭찬대로 팀 승리에 기여한 셈이다.


양희종은 “꼭 이겨야 하는 경기였는데, 선수들 모두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 이날 양희종의 컨디션은 완벽하지 않았다. 최근 감기몸살에 걸려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고, 지난 19일에는 링거를 맞기도 했다. 양희종은 7개의 야투 가운데 5개를 성공시킨 요인에 대해 묻자 “링거 덕을 본 것 같다”라며 웃었다.


KGC인삼공사는 최근 기세가 가장 뜨거운 팀이다. 6연승을 달리는 등 최근 9경기에서 8승을 따냈다.


하지만 양희종에겐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 양희종은 최근 자신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아 팀이 연승을 달리는 와중에도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전시간이 고르게 분배되면서 생길 수 있는 후배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것도 주장 양희종의 몫이었다.


양희종은 “팀에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역할이 겹칠 때도 있었고, 역할을 나누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도 있었다. 이와 같은 부분이 잘 맞아 떨어진다면, 우리 팀은 강팀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승승장구 중인 KGC인삼공사는 오는 22일 울산 모비스를 상대로 홈경기를 치른다. 이기면 2위 모비스와의 승차가 0.5경기로 좁혀지는 만큼, 2위 도약을 노리는 KGC인삼공사에게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일전이다.


양희종은 모비스전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묻자 “매 경기가 중요하지만, 최근 들어 초점을 모비스전에 두고 집중적으로 훈련을 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팀으로서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며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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