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타임’ 인삼공사, 전자랜드 완파…홈 12연승 행진

홍아름 / 기사승인 : 2015-11-20 21: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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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홍아름 인터넷기자] KGC인삼공사의 기록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9-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올 시즌 홈 8연승과 원정 8연패 상황에서 만난 양 팀은 또 다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KGC인삼공사는 마리오 리틀이 팀 내 최다인 20득점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곁들였다. 오세근도 18득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오세근의 홈 복귀전이었다. KGC인삼공사는 오세근의 복귀로 전자랜드에 근소하게 약세를 보이던 리바운드 부분을 한층 보강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대행은 “오세근의 몸 상태는 아직 좋지 않다. 그러나 연습을 거듭하며 호흡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위기는 언제나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오늘 하위권과의 경기에서 진다면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기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전자랜드로선 함준후의 복귀전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함준후에게 KGC인삼공사의 주득점원 수비를 맡겼다”라고 말했다. 이정현이나 강병현의 득점을 막아야 하는 함준후는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려 첫 시즌 경기를 시작했다. 더불어 이 경기는 어쩌면 알파 뱅그라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였기에 뱅그라의 경기력 또한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조명상의 문제로 20여분 늦게 시작한 1쿼터, 전자랜드는 쏘는 족족 슛이 들어가는 등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김지완의 3점슛을 시작으로 정영삼, 함준후의 득점까지 더해져 2분 6초만에 8-2로 리드를 잡아나갔다.


그러자 KGC인삼공사는 찰스 로드가 맹활약했다. 로드는 득점의 포문을 연 데 이어 9득점을 추가, 1쿼터에만 1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스틸에 이은 강병현의 득점과 함께 박찬희의 3점슛까지 터져 13-1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로드는 2분 18초 정병국의 슛을 블록, 팀의 리드를 지켰다.


함준후와 허버트 힐에게 실점해 18-16까지 쫓기던 KGC인삼공사였지만, 오세근이 없는 포스트에서도 리바운드 8개로 9개의 전자랜드에 비해 밀리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전자랜드의 36%라는 낮은 2점슛 성공률을 빌미로 58%의 2점슛 성공률을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가 시작되자 김승기 감독대행은 박찬희를 빼고 나머지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오세근도 2쿼터에 코트를 밟았다. KGC인삼공사는 2쿼터가 시작하자마자 특유의 강한 수비로 전자랜드의 연이은 실책을 만들어냈다.


빼앗은 공격권은 오세근이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그 사이 마리오 리틀의 3점슛마저 터졌다. 이전 경기에 이어 좋은 모습을 보인 김기윤까지 득점에 가세, KGC인삼공사는 2분 2초만에 27-18, 9점차를 만들며 더 멀어져갔다.


전자랜드는 2쿼터 시작부터 실책에 이어 수비에서도 엉키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한희원이 패기를 앞세워 KGC인삼공사를 추격하기 시작했다. 2분 43초의 3점슛을 시작으로 한희원의 손을 떠난 공을 림을 가르기 시작했다. 연이은 득점에 이어 4분 22초에 또 하나의 3점슛이 터지며 31-26, 5점차까지 추격을 시작했다.


KGC인삼공사는 전자랜드의 추격을 마리오의 3점슛을 비롯해 따돌리려 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계속해서 득점을 쌓아나갔다. 김지완이 2분 36초를 남기고 3점포를 쏘며 37-33까지 따라온 것.


KGC인삼공사는 스틸에 성공한 이정현의 공을 받아 마리오가 54초에 호쾌한 덩크슛을 쏘며 전반 마지막까지 전자랜드의 의지를 꺾으려 했으나 2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온 뱅그라가 0.7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넣으며 42-39를 만들어냈다.


KGC인삼공사의 3점차 리드 상황에서 3쿼터는 양희종의 3점슛으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곧바로 뱅그라의 득점과 함준후의 3점슛을 만들며 1분 14초만에 45-44, 한 치 앞을 모르는 점수 차를 만들었다. 이어진 한 점 차 승부에서 쉽게 점수 차를 벌리지도, 뒤집지도 못했던 두 팀이었으나 4분 10초 정영삼의 3점슛이 51-49, 분위기를 전자랜드로 넘어오게 했다.


그러자 김 감독대행은 4분을 남기고 김기윤을 투입시켰고, 이 효과는 바로 결과로 드러났다. 김기윤이 3점슛으로 54-54, 동점을 만들어 낸 것. 뱅그라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지키려는 전자랜드를 양희종 또한 3점슛으로 막아섰다. 김기윤은 수비에서도 열심이었다. 김지완의 실책을 유도하며 마리오-로드로 이어지던 패스는 양희종의 손 끝에서 득점으로 터져 나왔다. 3쿼터를 48초 남기고 마리오의 3점슛은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63-58, 한 번 뒤집혔던 경기는 5점 차 리드로 다시 KGC인삼공사의 손에 들어왔다.


3쿼터와 4쿼터, KGC인삼공사의 연결고리는 3점슛이었다. 마리오의 3번째 3점슛이 림을 갈랐고 오세근이 다시 득점에 가담하며 1분 36초 만에 67-58, 9점차를 만들어낸 것. KGC인삼공사 선수들은 전자랜드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재차 득점사냥에 나섰다. 양희종을 필두로 박찬희까지 합세했다. 4분 46초를 남기고 강병현도 득점인정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며 76-58, 18점차로 크게 앞질러 나갔다.


이후 KGC인삼공사는 선수들의 패스플레이에 이어 마리오의 쇼타임이 펼쳐졌다. 마리오는 더블클러치를 시작으로 박찬희가 스틸한 공을 360도 회전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2분 34초에 만들어진 이 하이라이트로 87-63, 24점 차로 승부의 추는 KGC인삼공사로 완전히 기울었다. 결국 KGC인삼공사는 89-70으로 승, 홈 연승행진을 ‘12’로 늘렸다.


# 사진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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