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없는 농구선수 인터뷰 | 여전히 궁금하다 임. 동 섭.

김선아 기자 / 기사승인 : 2016-01-27 0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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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인터뷰 대상자를 선정할 때 분명 망설임이 없었다. 임. 동. 섭. 그런데 농구 없는 농구선수 인터뷰라는 소개에 임동섭은 “농구 외적으로 제가 제일 재미가 없을텐데”라는 말부터 꺼낸다. 불안하다. 심지어 사무국조차 “다큐 콘셉트로 가죠”라고 전한다. 정말 이야기를 찾고 찾아도 없다. 정말 궁금했다. 임. 동. 섭.

# 본 기사는 점프볼 2016년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기대 반 걱정 반’ 인터뷰


임동섭의 인터뷰를 결정한 뒤 여기저기서 경고(?)를 받았다. 임동섭은 미리 공부하려 해도 자료가 없는 사람인 데다 ‘어려울 것이다’라는 말이 이어져 걱정이 컸다. 그리고 이 우려는 눈앞의 현실이 됐다. 첫 이야기는 담담하고, 평범하다. 이 시작도 삼성 사무국의 도움까지 더해져 진행됐다.

Q. 농구를 뺀 임동섭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
되게 재미없는 사람이다. 확실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원래 성격 자체가 그렇다. 가끔은 많은 사람을 만나지만, 혼자 있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생각해볼 때 재미없는 사람이다. 그렇다고 매일 혼자 있지는 않다. 집에도 가고, 여자친구도 만난다. 원래 말을 많이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취미도 없는가)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정말 아주 가끔은 책을 본다. 쉬고 싶을 때는 그냥 잔다.

Q. 영화와 음악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가?
영화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정말 좋아한다. 한 번 보고 재미있으면 여러 번 본다. 장르별로 컴퓨터에 좋아하는 영화를 저장해놓고 본다. 명작 같은 것이다. (어떤 영화가 있나) 노트북, 아바타, 아마겟돈, 러브액추얼리 등 재밌다고 생각되는 영화는 노트북에 넣어둔다. 최신 영화는 극장에 가서 본다. 음악은 아무거나 듣는다. 그중 연주곡을 좋아한다.

Q. 학창시절에 반장, 부반장 등 대표를 맡아본 적이 있는가?
초등학교 4학년 때 부회장을 한 적이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이다. 학급 회의를 할 때 (대표들이)떠드는 사람 이름을 적는 게 얄미워서 한 번 해봤다. 내 유일한 학급활동이 아니었나 싶다. 원래는 반에서 운동하는 것만 좋아했다. (싸움을 많이 하는 학생은 아니었는가)아예 싸우지도 않았다. 키가 큰 편이 아니었고, 체격도 항상 왜소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멸치였다고 생각하면 된다. 뼈밖에 없었다. 어릴 때 아무리 먹어도 살이 안찌더라. 대학 입학 전까지는 맨몸 운동을 많이 했는데 체중, 체격이 늘지 않았다.

Q. 아브라카다브라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대학 때부터 프로 때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인 것 같다.
농구부가 대학 축제에 참여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 어떤 축제에 ‘우리가 나와줬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형들이 춤을 출 수 없으니까 저학년인 우리가 나가게 됐다. 그렇게 추고 나서 다른 축제에 가서도 했다. 설마 했는데 프로 데뷔 후 또 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노래를 굉장히 싫어한다. 농구부 후배 중 한 명이 춤을 굉장히 잘 췄다. 형들에게 알려주고 그걸 보고 췄다. 프로에서는 이틀 동안 치어리더분들과 연습했다. 진짜 힘들었다. 사람이 안 하던 것을 하려면 힘들다. 몸이 안 따라준다. 의상도… 하아…(하늘 바라봄). 우리가 입은 게 치어리더분과 같이 가서 고른 옷이다. 여자 옷이다. 정말 마인드 컨트롤을 했다.

Q. 대학시절에는 머리에 멋을 부렸는데, 프로에서는 오히려 볼 수가 없다.
고등학교 때 머리를 못 기르니까 대학에 가서 머리를 꾸미는 데 관심이 갔다. 대학 때 코트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농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는 멋도 부릴 수 있었다. (지금은)편한 것도 있고, 머리를 올리고 하는 게 귀찮아서 파마한다. 반곱슬이라서 파마를 안 하면 머리 정리가 안 된다. 또 머리를 올리려면 왁스에 스프레이로 고정해야 한다. 왁스만 하면 머리가 가라앉는다. 아무래도 하나 둘 나이가 먹다 보니 탈모도 방지해야 한다. 스프레이를 뿌리고 머리를 감으면 머리가 잘 빠지고 머릿결도 상한다.

Q. 어린 여동생이 있다고 들었다.
늦둥이다. 8살 차이가 난다. 동생도 하고 싶은 게 많을 텐데, 나 때문에 많이 하지 못했다. 내 경기가 있으면 아버지, 어머니께서 경기장에 오셨다. 그러다 보니 동생도 와야 했다. 나는 고등학교 때 자취하고, 이후 숙소생활을 하면서 정해진 날만 집에 갔다. 부모님 입장에서는 운동하고 떨어진 아들을 챙겨주는 거지만, 동생은 서운할 것 같았다. 그래도 티를 안내더라. 고맙다. (동생이)나와 성격도 비슷하고 잘 따른다. 아주 어렸을 때는 장난도 많이 쳤는데, 내가 집에 가는 횟수가 줄기도 하고, 동생이 여자다 보니 막대하지는 않는다.

Q. 동생이 공부를 잘한다고 하던데.
기특하다. 학원 한 번 안가고 외고에 들어갔다. 동생도 외고에 입학하면서 기숙생활을 한다. 최근에는 더 못 본다. 대개 동생을 오빠한테 필요한 것을 사달라고 하는데, 내 동생은 내가 억지로 캐물어야 그런 말을 한다. 그래서 더 잘 챙겨주고 싶다. 필요한 것을 잘 말하면 좋겠는데 안 한다.

그 이미지 진짜인가요?


임동섭 인터뷰를 준비할 때 ‘견디다’, ‘성실하다’ 같은 추상적인 문구로 그림을 그렸다. 경기와 경기 외적으로 보인 모습에서 공통되는 부분이 나타나는 문장이다. 보통(?) 사람이 가지기 어려운 이미지인데, 임동섭은 이 단어들로 표현이 된다.

Q. 학창시절에는 진학할 고등학교를 찾기 어려웠다고?
체격이 왜소했고 어정쩡했다. 여러 학교에 테스트를 받으러 다녔다. 받아주는 학교를 찾다가 (농구를)그만두려고 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버지께서 ‘끝까지 해보자’라고 하셨고, 홍대부고에 진학하게 됐다. 어린 마음에 ‘농구를 안 하겠다’라고 했는데, 학교에 들어간 뒤 마음을 독하게 먹고 훈련했다.

Q. 당시 집이 있는 경기도 성남에서 홍대부고가 있는 서울 성북구까지 거리가 멀다.
고등학교 때 숙소를 못 썼다. 친구와 근처에서 자취했다. 성북동 안에 달동네가 있다. (식사는 어떻게 했는가?) 점심 저녁은 학교에서 먹었다. 둘 다 아침은 먹어야 하는 편이라 해서 먹었다. (부모님과 떨어져 있으면 나쁜 길로 빠질 수도 있다) 내가 아무것도 몰랐다. 그 친구도 열심히 하는 친구였다.

Q. 부상이 재발하며 공백이 길었다. 어떻게 이겨냈는가?
가족, 그리고 내 옆에 있던 사람들이다. 부상을 당했을 때 힘들었지만, 팀에서 배려를 많이 해줬다. 트레이너 형들이 나 때문에 병원에 정말 많이 갔다. 형들이 진료 자료를 정리하려고 꺼냈는데, (삼성)역대 선수들을 통틀어도 진료 자료는 내가 제일 많다고 한다. 거의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으러 갔다. 트레이너 형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본인이 가장 힘들었을 것 같은데?) 부상으로 나도 힘들었다. 그러나 1년이 넘어가면서 내 욕심을 내려놓았다. 내 욕심으로 부상이 재발하는 등 더 안 좋은 상황이 나온다고 봤다. 보기와 다르게 사실 큰 부상은 아니고 단순 골절이었다. 큰 부상으로 1년 3개월을 쉬었다면 군대 신체검사에서도 무엇인가가 나왔을 것이다. 나는 정상으로 현역에 갈 수 있다.

Q. ‘성실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아버지께서 많이 엄하시다. 부모님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택하면 거기에 대한 책임을 확실히 지라고 말씀하셨다. 고등학교 때 주말에 못 쉬고 아버지와 같이 운동하기도 했다. 그때 나이이면 PC방에 가고 싶은데, PC방에 있으면 당장 학교로 오라고 해서 연습하게 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스스로 하는 게 아니었는데, 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누가 시켜서 하는 것과 내 스스로 하는 게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어느 순간 내가 알아서 열심히 하게 됐다. 어렸을 때 아버지가 그렇게 해주신 게 도움이 됐다. 지금 생각하면 고맙다.

Q. 바른 생활만 할 것 같다. 생활하며 꼭 어떤 일을 해야 한다는 습관이 정해진 편인가?
어렸을 때 아버지 덕분에 규칙적인 생활을 해왔다. 뭐든 하던 대로 해야 한다. 룸메이트인 (박)재현이가 늦게 자는 편이 아닌데도, 내가 엄청 일찍 불을 끈다. 피곤할 때는 9시에도 불을 꺼 재현이가 가끔 ‘너무한 거 아니냐’고, ‘방에서 뭘 할 수 가 없다’고도 말한다. 그렇게 자고 아침에는 7시 15분에 일어난다. 또 웨이트트레이닝 할 때 보강운동은 꼭 해야 한다.

임동섭만이 가진 ‘그것’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가지고 있다. 임동섭은 어떨까. 평소 임동섭에 관해 전해들은 이야기 중 특별하다 생각했던 것은 ‘영어’였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한다.

Q. 주변 선수들보다 자세히 아는 분야가 있는가? 영어 공부도 하지 않았는가?
영어(공부)는 발이 2번째로 부러졌을 때 아무것도 하기 싫어서 그만뒀다. 제일 하기 좋은 때고 하면 되던 때였는데, 그때 이후로 가끔 보기만 한다. 내가 한 번 마음을 먹어야 계속 하는데, 그 마음을 안 먹고 있다.

Q. 혹시 결벽증이 있는 것은 아닌가?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데 결벽증은 아니다. 다른 사람이 내 옷장을 보고 깜짝 놀라기는 한다.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지럽히는 것은 싫다. 적정한 수준에서 하는 것 같다. (옷에는 관심이 있는가)보면 알겠지만, 옷에 관심이 없다. 옷을 잘 입는 스타일도 아니고, 키는 큰데 체격이 큰 편이 아니라 옷을 일일이 입어봐야 한다. 옷은 정리하지만 그 부분은 귀찮다.

Q. 본인이 가진 가치관이나 철학이 있다면?
‘나 자신을 챙기자’이다. 다치기 전에는 운동에 대한 욕심이 강했다.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에 남들이 쉴 때도 운동해야 했다. 불안해서 못 쉬었다. 그러다가 계속 다치니까 ‘살아가는 데 여유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진만 하면 안 되는 구나’라고 느꼈다.

Q. 의도하지 않았겠지만, 또 춤을 췄다(임동섭은 12월 12일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팬들 앞에서 ‘빅토리 송’에 맞춰 춤을 췄다).
팬들을 위해서 춘 것이다. (표정에 변화가 하나도 없더라) 춤추는 것을 싫어해서 그렇다기보다 민망해서 그렇다. 사실 항상 그 표정이다. 그 표정이 편하다. (혹시 표정을 감추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따로 하는가?) 딱히 그런 것은 없다.

Q. 그 표정 때문에 사람들이 오해한다든가, 어려웠던 점은 없는가?
‘기분 나빠 보인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기분 나쁠 때도, 안 나쁠 때도 항상 같은 표정이다. 표정이 일관된 것뿐이다. 사실 낯가림도 심하다. 처음 보는 사람 앞에서 말을 못한다. 그래서 더 오해할 수도 있다. 말 주변이 좋은 편도 아니다. 그래도 밝게 웃으려고 노력하고는 있다. 표정도 밝게 하려고 한다.

무던한 그가 그래도 좋아하는 것!


추가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하며 알게 된 점. 운동선수들은 대개 오후 훈련 시간 전 낮잠을 잔다. 피로를 풀며 체력을 보충하는 시간. 하지만 임동섭은 이 시간에 20분 정도만 눈을 붙인다고 한다. “자긴 자는데, 20~30분 잔다. 대신 일찍 잔다. 정말 피곤할 때는 9시에 자고, 평상시에는 10시 30분에서 11시면 잔다. 다치고 나서 운동 전에 나가서 항상 미리 보강운동을 하고, 먼저 몸을 풀어놓아야 한다. 습관이 들어서 낮잠을 잘 안 잔다.”
임동섭을 1%라도 더 알 것 같은가? 조금 더 알아보려고 애를 써봤다. 임동섭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인터뷰를 마친 현재도, 앞으로도 미스터리한 부분일 것 같다.

Q. 생일, 설날, 추석, 어버이날 등 1년 중에 자신에게 특별한 날이 있는가?
생일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연연하지 않는다. ‘생일은 생일이지’다. 내가 생일에 관해 무뎌 주위 사람도 잘 못 챙기는 편이다. 그래서 상대 입장에서는 서운할 수도 있다. 상대에 따라 다르게 느끼는 데 내가 정말 무디다. 설날, 추석 때는 항상 운동했다.

Q. 그럼 날씨와 계절에서는 어떤지 궁금하다.
비 오는 것을 정말 싫어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다. 원래 비 오는 것을 싫어하는데다가 비가 오면 괜히 더 아픈 느낌이다. 눈은 괜찮다. 계절로는 가을이 좋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딱 좋은 때다.

Q. 부모님이 물려주신 것 중 가장 감사한 부분은 무엇인가?
신장이다. 아버지는 172cm이고 어머니가 163cm로 키가 작으시다. 어릴 때부터 음식을 많이 해서 먹이셨다. 어렸을 때 체격이 왜소한 편이었는데,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다해주셨다. 나한테 부모님이 모두 맞추셨다. 부모님도 하고 싶은 게 많으실 텐데, 다 참고 내 뒷바라지만 해주셨다.

Q. 키가 갑자기 자랐다고 들었다. 그러면서 불편한 점은 없었는가?
갑자기 확 큰 것은 아니다. 매년 5~6cm씩 컸다. 고등학교 때까지 194cm였는데, 드래프트 당시 197.8cm가 나왔다. 키가 자란 게 아니다. 어머니께 물어 봐도 그러실 것이다. 고등학교 때 얼굴이 작았는데, 대학교 때 키가 아니라 얼굴이 길어진 것 같다. 머리가 커진 것이다.

Q. 평소에 낮잠을 안자면 무엇을 하는가? 농구 영상을 자주 본다고 들었다.
농구 영상을 그렇게까지 많이 보지는 않는다. 너무 많이 봐도 생각이 많아져 안 좋을 때가 있다. 필요한 것만 봐야 한다. 평상시에는 영화, 드라마를 보거나 누워서 음악을 듣고 잠깐 잔다.

Q. 최근 즐겨보는 드라마는?
‘응팔(응답하라1988)’을 정말 재미있게 봤다. 나는 그때 안 태어났지만, 드라마가 재미있다. 다 보지 않는가? 정봉이 형이 웃겨서 좋다. 하나에 빠져 있는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 나도 하나에 빠지면 그것만 파는 스타일이다.

Q. 요즘은 어떤 것에 빠져 있는가?
최근에 미니카를 모으기 시작했다. 꽂히면 그것만 하는 스타일이다. 쉬는 날 여자친구랑 데이트하다가 미니카 매장 앞을 지나가게 됐다. ‘우아’하고 구경만해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나올 때 내가 사서 나왔더라 그래서 몇 대 조립했다. (송)창무 형 방에 가면 프라모델이 많다. 창무 형한테 미니카를 보여줬는데, 그 뒤로 형도 미니카에도 빠졌다(하하)

Q. 어릴 때 꿈은 무엇이었는가?
야구선수다. 그런데 첫 시작을 야구로 했지만, 농구를 좋아했다. 농구를 보러 정말 많이 다녔다. 기아선수들이 사인회를 한다기에 백화점도 갔다. 어렸을 때 진득하게 앉아 있지를 못해 운동했을 것 같다. 무엇이든 마음먹으면 했을 것이다. 나는 게임을 해도 캐릭터는 하나만 가지고 한다. 내 성격이 그런 것 같다.

Q. 새해 소망은 무엇인가?
다른 것은 없다.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면 좋겠다. 소망은 없고, 하고 싶은 것은 혼자 유럽 배낭여행을 가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꼭 혼자 가보고 싶었다. 요즘 TV에 많이 나오던 데, 스페인에 가보고 싶다.

Q. 남자 임동섭이 이루고 싶은 것을 말해 달라.
농구 없이 이루고 싶은 것은, 영어 공부다. 꾸준히 해서 잘하고 싶다. 영어를 유창하게 하게 된다면, 중국어도 배우고 싶다. (언어에 욕심이 많은가?) 욕심 보다는 잘하고 싶다. 의지대로 되진 않는다. 은퇴 전까지 하나라도 하고 싶다. 그게 언젠지는 장담 못한다.

Q. 인터뷰하며 느낀 이미지와 다른 게 하나 있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나오는 임동섭 송이다. ‘Runway baby(Bruno Mars)’은 굉장히 활기차다.
휴대폰 메신저에 ‘응원곡으로 원하는 곡 제목을 알려달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그때 내가 듣고 있던 노래였다. 고민하고 싶지 않아서 바로 적었다. (장르를 가리지는 않지만 클래식을 좋아한다고) 경기장에서 우울한 노래가 나오면 안 되니까. 의미는 없었고, 그냥 듣고 있던 노래가 ‘괜찮네’하고 꼽았다. 다른 이유는 없다.

# 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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