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수원/한필상 기자] 약체 단국대가 중앙대를 꺾고 4강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누구도 예상하지 않은 결과였다. 단국대는 2일 수원 칠보 체육관에서 열린 제42회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 남대부 6강전에서 치열한 사투 끝에 중앙대를 65-59로 물리치고 팀 창단 이래 처음으로 대회 4강에 올랐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석승호 단국대 감독의 표정은 상기 되어 있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만들어 냈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감독 승격(행정상 내부 결제 과정이 남아있음)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첫 대회에서 거둔 결과였기에 기쁨은 두배가 됐을 터였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이겨서 너무 기쁘고 첫 대회에서 생각지도 않은 4강까지 올라가서 행복하다 옆에서 항상 도와주신 장봉군 부장님이 많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가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무엇보다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 전태영의 부재로 공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이 여러 차례였기 때문.
중앙대와의 결선 경기에서도 공격력 부재 문제는 여실히 나타났다. 경기 내내 점수를 벌릴 수 있는 상황에서 하도현(199cm, C)이나 원종훈(177cm, G)에게 볼이 집중 투입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특정 선수에게 치중 돼 상대의 집중 수비에 애를 먹었다.
이에 대해 석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전반적으로 전 선수들이 수비에서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공격에서의 마이너스를 수비에서 보완 한 것 같다. 현재 우리 팀이 100%의 전력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전)태영이가 돌아오면 보다 좋은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수비에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칭찬했다.
예선 마지막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생각지도 않은 큰 점수 차로 무기력 하게 패한 것이 결선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었지만 석 감독은 선수들을 나무라기보다는 앞으로 스스로 해야 할 것들을 주문하면서 선수들을 다독였다고 한다.
“경기를 마치고 선수들에게 많이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상대인 고대 선수들이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우리도 그런 선수들의 기술적인 부분을 배우자” 석 감독의 말이다.
마지막으로 석 감독은 4강전 상대이자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김상준 성균관대 감독에게 “지금까지 경기를 보지는 못했는데, 우리도 성균관대도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만큼 좋은 경기를 해보고 싶다”며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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