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최근 중앙대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는 말이 있다. ‘빅맨의 부재’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를 앞두고 “빅맨 부재의 불리함과 그로 인한 체력적인 열세를 메우는 게 관건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중앙대 지난 11일 경기도 안성 중앙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경희대와의 경기에서 81-55로 이겼다. 약점을 이겨내며 4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연세대와 공동 2위 자리도 차지했다.
이날 중앙대는 박지훈이 23득점 11리바운드 6스틸로 맹활약했다. 또한 상대의 강점을 역이용한 비장의 카드로 승리를 따냈다.
장신에 외곽슛을 갖춘 중앙대 4학년 정인덕(22, 197cm)이 이날 경기의 키 포인트였다. 경희대의 강점은 204cm 김철욱과 200cm 신입생 박찬호가 이루는 더블 포스트. 중앙대는 이를 이용했다.
경기 후 양형석 감독은 “(경희대)김철욱과 박찬호를 대비해서 (정)인덕이가 외곽으로 (상대를)유도하라고 했다. 초반에는 안됐는데, 안에 들어가는 것은 (김)우재가 밖에서는 인덕이가 외곽으로 유도해준 게 (분위기를 바꾼)시발점이 됐다”라고 전했다.
포워드 정인덕은 상대 팀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격 방법을 가질 수 있는 선수다. 이날은 높이에서의 열세를 다양한 공격 방법으로 맞섰다. 경희대전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1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경희대의 높이를 무너뜨렸다.
정인덕은 “처음에는 내 자신이 여유를 못 찾고 급하게 경기해서 슛이 안 들어갔다”며 “팀에서 신장이 크다. 뒷선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궂은일과 리바운드를 한 게 경기를 쉽게 풀어가도록 한 것 같다. (주변에서 약하다고 해)더 안 밀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속공도 그의 무기다. 정인덕은 체격이 왜소하지만,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중앙대 농구에 딱 어울리는 선수다. 스스로 “우리 팀은 리바운드를 잡으면 속공에 가담한다. 나는 언제든 달릴 수 있다”라고 말한다.
중앙대는 오는 15일 조선대를 만나 5연승에 도전한다. 정인덕은 이번엔 어떤 색깔로 승리를 도울까. 정인덕은 올해 대학리그에 관해 “4위 이상은 가야 한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