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김선아 기자] 이은혜(27, 168cm)가 여자농구대표팀에 합류했다. 프로 데뷔 후 9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춘천 우리은행 가드 이은혜는 18일 대한민국농구협회가 발표한 2016 여자농구대표팀 12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은(KDB생명),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와 나란히 선발되어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농구 최종 예선을 준비한다.
이은혜는 2007년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6순위로 우리은행에 선발된 선수로 프로데뷔 9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승선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성인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처음이다.
이은혜은 “성인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것은 처음이다. 떨리기도 하고, ‘잘해야 한다’라는 부담감도 있다. 내가 많이 뛰고 그런 것보다 팀에 보탬이 되고 누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은혜는 우리은행에서 줄곧 뛰며 통합 4연패를 경험했다. 하지만 성인대표팀 첫 승선으로 볼 수 있듯 주역으로 내내 빛난 것은 아니다. 2014-2015시즌까지 식스맨으로 선수들의 뒤를 받쳤고, 2015-2016시즌부터 이승아를 대신해 주전으로 올라섰다.
현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위성우 감독은 이은혜의 소속팀 우리은행의 지도자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이은혜는 대표팀에 승선한다는 소식을 더 일찍 듣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은혜는 “감독님께서 ‘가드가 없다. 대표팀에 갈 수도 있어’라고 말씀하셨지만, 정말인지는 몰랐다. 마음을 비우고 있었는데 뽑아주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다 대표팀 합류 소식을 들은 이은혜는 휴가를 즐길 새도 없이 운동에 곧바로 돌입했다. 이런 성실함은 지도자들이 이은혜의 가치를 높게 사는 부분이다. 이은혜가 데뷔 9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은혜는 “감독, 코치님께서 많이 믿어주신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도 있다”며 “현재 아픈 곳은 없다. 하지만 시즌처럼 몸이 되어있지는 않아 걱정도 된다. 더 빨리 몸을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리지 않은 나이에 좋은 기회가 한 번 한 번 생기는 것 같다. 정말 좋은 기회다. 최고의 선수들 사이에서 많이 배우겠다”라고 밝혔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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