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트라이트] KEB하나 김이슬 "알고보면 따뜻한 여자에요!"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4-24 23:0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맹봉주 기자] 올 시즌 주전 포인트가드로 우뚝 선 김이슬은 배짱 있는 플레이로 KEB하나은행을 창단 후 첫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차가운 첫 인상과는 달리 알고 보면 여린 마음의 소유자인 그녀. 비록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다음 시즌엔 또 어떤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전 포인트가드
주위에서 많이 좋아졌다고 말씀해 주세요. 저도 비디오를 보면서 작년보다 성장했다는 걸 느껴요. 하지만 이 정도 실력으로 ‘잘했다’고 판단하기엔 이른 것 같아요. 우리 팀엔 (김)정은 언니가 있고 첼시 리도 있어요. 잘하는 언니들이 많이 있다 보니 저도 덩달아 잘 보였던 것 같아요. 특히 첼시 리와 버니스 모스비가 버티는 골밑은 제가 공만 제대로 넣어주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한 골이에요. 그러면 제 어시스트도 올라가잖아요. 강한 골밑 덕분에 쉽게 농구 할 수 있었어요.


조금만 덜 혼내주세요
솔직히 누가 혼나면서 하는 걸 좋아하겠어요. 제가 잘못하기도 하고 감독님이 다 잘되라고 혼내시는 거지만 조금 덜 혼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를 위해서 호통 치시는 거라고 생각하지만 너무 많이 혼내실 땐 속상해요. 경기 할 때 주눅도 들고요.


비시즌에 제일 하고 싶은 것
여행을 정말 좋아해요. 시즌 중에는 힘들어서 누워만 있는데 시즌이 끝나고 긴 휴가를 받으면 바로 여행을 떠나요. 제일 좋았던 여행지요? 일본이요! 일본 여행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정말 재밌게 여행했던 게 기억에 남아요. 하지만 아쉽게도 이번 비시즌엔 수술 때문에 여행을 못 갈 거 같아요.





알고 보면 따뜻한 여자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저를 차갑다고 생각해요. 평소에 ‘쌀쌀 맞을 것 같다’, ‘접근하기 어렵다’등의 오해를 많이 받아요. 낯을 많이 가리긴 해도 한 번 친해지면 정말 재밌는 사람인데…. 아마 저와 친해지면 ‘얘한테 이런 면도 있구나’란 생각을 하게 될 거 에요. 단, 사람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요 하하.


부천의 인기스타
이번 시즌 들어 팬이 많이 늘었요. 기억에 남는 팬이요? 다 기억에 남는데, 인천에 사시는 팬인데 부천에 경기가 있을 때마다 오셔서 항상 손 편지를 써주세요. 또 전라도 광주에 사시는데 부천이나 청주까지 와서 응원해주는 팬도 있어요. 멀리서 저를 보러 와준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드려요. 그런 팬들 때문에 힘도 나고, 인사도 제가 먼저 하게 되더라고요.





김이슬을 말한다!


박종천(KEB하나은행 감독)


올 시즌 많이 발전했다. 특히 패스가 좋아졌다. 예전엔 센터만 보다가 실책을 저지르곤 했는데 이젠 코너의 찬스도 볼 줄 아는 시야가 생겼다. 슛 연습도 많이 한다. 내가 숙제를 내주기도 하지만 경기가 끝나면 부족한 점을 혼자 공부하기도 한다. 이제는 센터에게 볼을 넣는데 그치지 않고 자신이 상대편 센터를 끌고 나와 득점도 하고 2대2플레이를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자기한테 오는 해결능력을 지금보다 키운다면 더 큰 선수가 될 것이다.


김기웅(KBS N SPORTS 아나운서)


코트 안에서는 노 메이크업에 상투머리지만 코트 밖에서는 긴 생머리의 숨겨왔던 미모를 발산한다. 평소 수줍음이 많지만 깡이 있다. 패스 센스나 공을 주는 타이밍은 정상급이다. 방송촬영을 하면서 사복 입은 모습을 많이 봤는데 어깨와 등 근육이 상당히 좋다. 이런 선수들이 힘 있는 패스를 잘 뿌린다. 또 같은 팀 김정은 선수나 타 팀 선수들에게 ‘속공 상황에서 김이슬의 패스가 정말 좋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여자농구는 3점과 함께 속공이 백미인데 김이슬은 이런 부분을 잘 살려줄 수 있는 선수다. 가드로서 좀 더 적극성만 가지고 수비와 파울관리에 신경 쓴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사진_WKBL 제공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맹봉주 맹봉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