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그 어느 때보다 기분 좋은 승리였다.
한양대는 25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 대학농구리그에서 경희대를 79-77로 이겼다.
1쿼터 중반까지 2-11로 끌려 다녔지만 2쿼터 경기를 뒤집으며 흐름을 가져갔다. 한양대가 2쿼터 20점을 넣을 사이 실점 한 점수는 단 6점이었다. 경기 막판까지 경희대의 추격이 끈질겼지만 1학년 유현준(26득점 5리바운드 3스틸)의 맹활약 속에 끝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승리가 확정되자 한양대 선수들은 소리를 지르며 모두 코트 위로 뛰어나왔다. 서로 포옹하고 환호하며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은 마치 리그 우승을 확정한 팀 같았다. 관중석에 있는 많은 팬들은 한양대 선수들의 격한 세리모니를 보고 다소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재밌어하는 반응이었다.
한양대 선수들이 이렇게 감격에 취한 승리 기쁨을 나눈 데는 이유가 있었다. 바로 2010년 대학리그가 시작한 이래 한양대가 경희대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이기 때문이다. 경기 후 한양대 4학년 김동현(195cm, 센터)은 밝은 얼굴로 “정말 기쁘다. 올 해 목표가 경희대와 중앙대를 이기는 것이었다. 특히 졸업 전에 경희대를 꼭 이기고 싶었다. 브레이크 타임 때 준비를 많이 했는데 승리로 이어져 정말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동현은 “대학리그가 시작한 이래 경희대전 첫 승리다”며 첫 승리를 연신 강조하며 “우리가 처음 이겼다. 이제 목표는 중앙대다. 다음 중앙대전은 우리 홈에서 한다. 중앙대전 역시 준비를 많이 했다.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음 목표에 대해 밝혔다.
이날 자신보다 10cm가 큰 김철욱(205cm, 센터)을 상대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이며 10득점을 올린 김동현은 “나보다 큰 선수이기 때문에 포스트 공격보다는 돌파와 가드들을 이용한 투맨 게임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대학리그 통산 경희대전 첫 승리인 동시에 5할 승률(3승 3패)을 회복하며 한껏 사기가 오른 한양대가 남은 경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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