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첫 승리 미뤄져…상명대 안정훈 “우리는 나아지고 있다”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4-26 07: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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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지난해 상명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제대생’ 안정훈(25, 197cm)이 올해는 더 발전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하지만 상명대는 지난 25일 서울 동국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동국대와의 경기에서 71-79로 분패하며 6연패에 빠졌다.


현재 상명대는 정강호, 정진욱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지며,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다. 초반까지 잘싸우다 가도 후반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첫 승리를 만들지 못했다.


상명대 주장 안정훈은 “부상 선수가 많아 아직은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려고 한다. 몇몇 대학을 제외하고는 한 끗 차이로 졌다. 마지막 집중력이 부족했다. 오늘도 루즈볼만 잡았더라도 이길 수 있는데 아쉽다”라고 밝혔다.


이런 패배는 4학년인 안정훈에게 더 아쉽다. 올해 프로에 도전장을 낼 계획이기 때문이다. 주변의 좋은 평가가 따르려면 팀 성적도 외면하기 어렵다.


그런데도 다행인 것은 안정훈이 플레이면에서 코트로 복귀한 지난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점이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지난해 후반기는 경기에 적응하지 못했다. 2년의 휴식이 길었다”며 “(지금은)적응을 잘하고 있다.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전체 대학선수들과 비교해)독보적이지는 않지만, 밀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된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몇몇 팀을 제외하고는 안정훈이 안에서 공을 잡을 시 도움수비를 시도하는 등, 상대 팀에 안정훈은 골칫거리가 됐다. 이날 동국대전에서도 서대성 감독은 “(안정훈이)골밑 리바운드와 수비가 좋다”라며 이를 제어하기 위해 힘이 좋은 빅맨들을 투입해 초반 경기를 풀었다.


안정훈은 보통 4학년 학생들보다 나이가 많다. 경희대에서 농구를 하다가 군대에 다녀왔다. 그리고 상명대로 지난해 편입 농구공을 다시 잡았다.


여기에 장점도 있다. 형으로서 더 책임감을 보인다는 점. 이상윤 감독은 “주장으로서 훈련 태도와 숙소에서의 생활도 모범적인 선수다. 프로에 좋은 순번 욕심이 나겠지만, 팀이 어렵다며 팀을 위해 욕심을 안 부리고 궂은일을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졸업을 앞둔 부담을 직접 묻는 말에도 안정훈은 “신경을 쓰고 있다. 같이 포스트를 맞는 신입생이 복귀한 지 얼마 안됐다. 내가 더 신경을 써줘야 한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더 해주고 싶다. 체력 등에 더 신경 써서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상명대라는 하나의 팀에서 빛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안정훈은 40분 동안 내내 뛰며 19득점 9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며 경기 종료 직전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경기를 펼쳤다. 1학년 가드 김성민과 전성환도 뒤를받쳤다.


안정훈은 “진 것이 분하고 화나지만, 지난 경기는 생각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 아직 승리는 못 했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며 “다음 경기는 건국대가 상대인데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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