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4순위는… ” 전문가들의 4학년 평가는?

김선아 / 기사승인 : 2016-04-28 10: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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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가 3월 17일 고려대와 연세대의 경기로 막이 올라 지난 27일까지 46경기가 치러졌다. 중간고사를 마치고 이번 주부터 경기를 재개했다.

많은 이들이 한국농구연맹(KBL) 데뷔를 앞둔 4학년 학생들의 활약을 궁금해한다. 하지만 올 시즌 중계가 불발된 탓에 대학농구리그에서의 활약을 살피기 어렵다.

그래서 아주 이르지만 점프볼이 움직여 봤다. 대학농구 현장을 자주 찾은 KBL 코치, 전력분석원 등 전문가들의 시선과 판단을 빌려 주목받는 선수들을 살펴봤다.


궁금증① 확실한 빅3인가?
2016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는 황금드래프트로 불린다. 대학시절부터 성인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이종현(22, 206cm), 강상재(22, 201cm)(이상 고려대), 최준용(22, 200cm, 연세대)이 KBL 데뷔를 앞뒀기 때문이다. 현장에서는 “즉시 전력감이다”라는 평가다.

현재 대부분 팀은 1순위에 이종현의 이름을 올려놨다. 이종현은 올해 대학리그에서 15득점 10.43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 A는 “이종현이 몸이 안 좋은 것 같다”라며 “인사이드에 장점이 있는 선수인데, 1대1을 좀 더 적극적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런 의견에도 대부분 이종현의 2016년 대학리그 경기력 평가는 무의미하다고들 말한다. 앞서 보인 이종현의 위력이 압도적이기 때문. 이종현의 1순위는 거의 정해졌다고 봐도 무방하다. 큰 이변이 없는 한.

B는 “이종현은 1라운드 1순위가 기정사실로 됐다. 2, 3순위에 ‘최준용이냐? 강상재냐?’는 팀 사정에 맞춰서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준용과 강상재, 두 선수는 스타일이 다른 빅맨이다. C는 “최준용은 1대1 능력이 있지만, 강상재는 1대1능력이 부족하다. 원래 받아먹는 슛과 포스트 플레이를 했다. 안정된 플레이를 한다는 것과 슛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프로에서 외국선수가 있으므로 1대1 능력이 없어도 잘 활용할 수 있다고도 본다”라고 밝혔다.

D는 “최준용은 3~4(스몰포워드~센터)번을 볼 수 있다. 3번을 보려면 무빙 슈팅을 할 줄 알아야 하는 데 부족하다. 나머지 부분은 수준급이다. 강상재는 빅맨이면서도 스냅이 굉장히 좋다”라고 설명했다.

강상재에 관해 “작년 같은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운동을 덜 했다는 느낌이 든다”라는 E의 평도 있었다.

최준용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대학리그 초반 결장하다가 코트를 밟았다. 아직 전체 출전 시간이 22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올 시즌 활약에 관해 평가하는 전문가들이 적었으나 앞 순위 선발에 관해서는 확신했다.

한편, 세 선수의 공통적인 문제점을 지적한 전문가도 있었다. D는 “체력적인 면에서 하락한 부분이 있다. 소속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보니 경기를 빨리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며 출전 시간이 줄고, 득점할 수 있는 것도 주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궁금증② 4순위는 도대체 누가?
대학리그가 시작한 초반 많은 전문가들은 경희대 김철욱(24, 204cm)의 몸 상태를 궁금해했다. 건강한 김철욱이 돌아올 시 드래프트 4순위로 거론되기에 충분하다는 시선이 있었던 것. 하지만 현재로는 김철욱이 수술 전 몸 상태를 찾지 못했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정확한 슈팅도 무릎 상태를 메울 정도는 아니라고.

김철욱과 동포지션인 박인태(21, 200cm, 연세대), 한준영(23, 203cm, 한양대)이 김철욱보다 낫다고 평가하긴 어렵다고 한다. 결국 빅맨이 귀하다고 하지만, 4순위로 뽑을만한 선수가 아직은 없다.

이 틈에 가드진에서 돋보이는 선수들이 있다. “가드가 4순위를 차지할 수도 있느냐”는 물음에 대부분이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연세대 천기범(22, 186cm)과 중앙대 박지훈(21, 185cm)의 평가가 높아진 상태다. B는 “천기범이 작년과 비교해서 많이 좋아졌다. 운동 스타일도 더 다부지게 변했고 슛도 노력해서 장착했다”라고 언급했다. F는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가드가 지녀야 할 능력이 적절하게 분포되어 있다. 가드의 허슬플레이를 보기 어려운데 천기범은 이런 부분도 보인다. 하지만 슈팅 능력이 아직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D는 “박지훈이 작년에 대비해 초반에는 부진했다”며 “박재한의 부상으로 포인트가드 역할을 했는데, 능력이 있더라. 2대2 게임도 할 줄 알고, 스피드와 운동능력 모두 괜찮은 것 같다”라고 했다. A는 “슈팅가드 역할을 하는데, 상황에 따라 포인트가드 역할이 가능할 것 같다. 근래에 경기 운영하는 모습을 보인다. 아직 부족하지만, 나아지고 있다. 슛은 본인이 좀 아끼던데 찬스가 날 때는 과감히 던져야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둘을 포함해 4학년 가드들의 순위를 매긴다면? 지금까지는 천기범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다. 포지션이 확실하다는 점이 한몫했다. C는 “천기범이 확실한 1번(포인트가드)이다. 최성모(22, 187cm)와 박지훈, 김진유(22, 190cm)도 확실한 1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팅가드인 선수들은 프로에서 같은 역할을 맡기에는 신장 부분이 아쉽다는 의견이다.

E는 ”천기범은 농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 센스 측면에서 최성모보다 1~2수 위다. 최성모가 열심히 하는 선수지만 천기범이 농구적인 면에서 더 위에 있다“라고 했다.

고려대 최성모에 관해 전문가들은 준수한 가드라는 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F는 “최성모는 예전부터 속공전개와 돌파가 장점이었는데 경기운영과 슈팅 능력이 떨어져 포지션이 애매하다. 요즘은 또 슛이 들어가기도 하던 데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다른 가드 선수들은 부상이 길었다. 건국대 김진유는 지난 26일 코트에야 복귀했다. 경희대 맹상훈(22, 182cm)은 아직 개점휴업 중이다.

전문가들은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경기에 뛰는 것을 보고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또한 반짝이 아닌 ‘꾸준함’을 원한다. 현재 포워드 최승욱(22, 192cm, F, 경희대) 등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승욱은 수술 후 회복에 힘쓰고 있다.


+궁금증③ 다음 드래프트 도전자 중 주목할 선수는?
전문가 E는 “4학년들 중에는 다친 선수가 많다. 올해는 1학년 선수들이 좋다. 눈에 확 들어오는 선수가 있다”라고 말했다. 전문가 E가 언급한 선수는 한양대 유현준(19, 181cm, G)이다.

전문가들은 신입생 유현준과 경희대 권혁준(19, 180cm, G), 박찬호(20, 200cm, C), 성균관대 이윤수(20, 205cm, C)를 주목했다.

가드 유현준에 관해 D는 “경기에서 굉장히 눈에 띄더라. 신입생이지만, 웬만한 고학년보다 배포가 있고, 운동센스가 좋다. 자기가 할 때를 알고 수비할 때도 도움 수비를 보면서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C는 “유현준은 지금 (드래프트에)나와도 선발될 정도로 준수하더라”라고 말했다.

전문가 D는 권혁준에 관해 “득점을 해야 할 때와 안 할 때를 안다. 스피드가 굉장히 좋고, 다부지게 수비한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실수하는 것과 슈팅능력은 보완되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센터 이윤수에 대해서는 C가 의견을 전했다. “신장이 좋은 데다 1학년이 그 정도 할 정도면 굉장히 좋은 케이스다. 아직은 다듬을 부분도 많다. 높은 자세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힘이 붙으면 낮아질 것이다.”

E는 센터 박찬호도 눈여겨봤다. “박찬호는 발전 가능성이 보인다. 신장이 크고, 뛸 줄 아는 선수다. 멋모르고 덤빈다.”

2,3학년 중에도 기대받는 선수들이 있다. 연세대 3학년 허훈(21, 180cm)과 동국대 2학년 변준형(20, 188cm). F는 “허훈은 기복이 없다. 플레이에 기복이 없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라고 했다. C는 변준형에 관해서 “안정감이 생겼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건국대 2학년 이진욱(22, 178cm, G)과 단국대 3학년 하도현(22, 198cm)의 이름도 주목했다.

사진_유용우, 신승규,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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