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창원/맹봉주 기자] 날씨만큼이나 길거리 농구에 대한 열기도 뜨거웠다.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에서 28, 29일 이틀간 진행된 ‘LG 휘센컵 3on3 길거리 농구대회’(이하 휘센컵)가 29일 오후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휘센컵은 창원 LG가 2001년부터 꾸준히 개최하는 길거리 농구 대회로 매년 200개 팀, 800여명의 일반인 선수들이 참가하며 아마농구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결승전 및 시상식이 진행된 29일 날씨는 변덕스러웠다. 이른 아침부터 내린 비로 오전에 열린 예선전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다행히 오후부터는 날씨가 개며 당초 예정됐던 창원스포츠파크 만남의 광장으로 장소를 옮겼다.
비가 오고 난 뒤였지만 날씨는 무척이나 무더웠다. 가만히 있어도 흘러내리는 땀을 주체할 수 없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경기가 없는 시간에 그늘 아래에 앉아 시원한 음료수를 먹으며 더위를 달랬다.
오전 9시에 시작한 대회는 해가 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오후 7시가 다 되어서야 대학일반부와 고등부, 중등부, 초등부, 여성부의 우승팀이 모두 가려지며 대회가 끝이 났다.
대학일반부 우승팀은 ‘음주돼지’에게로 돌아갔다. 일반부 MVP를 받은 김철(33) 씨는 “지금 팀원들과는 작년에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이렇게 대회 우승까지 하게 되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치열했던 고등부 결승전은 ‘용병있어요’가 ‘tybs'를 꺾고 정상을 차지했다. 이진호(18) 학생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참여하는 마지막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 할 수 있어 좋았다. 친한 친구들과 함께여서 더 기쁜 것 같다”고 했다.
중등부 우승컵은 ‘LG유소년’의 차지. ‘LG유소년’의 김준(15) 학생은 “우승 할 줄 알았다. 여기까지 오는데 힘든 경기도 없었던 것 같다”며 자신만만한 우승 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관중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초등부 우승팀은 ‘김종규 팀’이었다. 배상현(12) 학생은 “힘들지만 재밌었다. 작년 대회엔 초등학교 5학년이라 잘 못했다(웃음). 이번엔 우승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신설된 여자부에는 '마산여중 OB'가 'SAESIM'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산여중 OB'의 안효진(26) 씨는 “휘센컵에 여성부가 신설된다는 얘기를 듣고 참가를 결정했다. 여성부 1회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었다. 앞으로 여성부 참가자들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LG 안정환(28, 191cm)의 동생이기도 한 안효진 씨는 “오빠가 지난 시즌 초반 맹활약하며 좋았지만 계속 이어지지 못해 아쉬웠다. 다가오는 시즌 다치지 말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파이팅!”이라며 오빠 안정환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어느덧 16회째를 맞으며 국내 최고의 길거리 농구대회로 발돋움한 휘센컵. 대회를 주관한 LG 구단 관계자는 “특별한 부상자가 나오지 않고 무사히 대회가 끝나 다행이다”라며 “시즌 중 창원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휘센컵을 시작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휘센컵을 통해 계속해서 창원 팬들의 사랑을 돌려드리겠다”라며 이번 대회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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