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필동/홍아름 인터넷기자] 연패 탈출의 교집합으로 만난 두 팀의 승부는 중앙대의 판정승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지훈(22, 185cm)이 있었다.
박지훈이 속한 중앙대는 2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에서 81-67로 승리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연패탈출과 함께 8승 3패로 3위 자리를 수성했다. 3라운드 첫 경기 단추를 잘 꿰었다고 봐도 무방한 것.
경기 전 양형석 감독은 “어떤 상황에 놓이면 욕심을 낸다. 이런 점에 있어서 계속해서 얘기를 나누려 한다”며 지난 경기에서의 박지훈을 평한 바 있다. 한양대와의 경기 후에는 선수들 중 제일 많은 질책을 받기도 했다고. 그래서인지 박지훈은 기본적인 것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전했다.
그러다보니 공격에 있어서도 잘 풀린 듯 했다. 특유의 스피드를 겸비한 득점력을 발휘,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6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현재 스틸에 있어 대학 리그 1위에 자리한 박지훈답게 이날 또한 스틸 6개와 네 차례의 속공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날, 박지훈은 베이스 라인을 타고 들어가거나, 수비 사이를 돌파하며 득점을 생산했다. 1쿼터 4분 31초에 유로 스텝에 이은 득점은 엎치락뒤치락 하던 양상이 중앙대 쪽으로 기울게 했다. 이후에도 박지훈은 3쿼터에 3점슛을 두 차례 성공, 김국찬과 함께 중앙대의 득점을 주도해 나가며 후반 동국대의 추격 불씨를 꺼뜨렸다.
그러나 경기 후 박지훈은 “수비나 공격에서 잦은 실책이 있었고, 쉬운 득점을 내줘 힘들었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라며 승리의 기쁨 보다는 앞으로의 경기를 위한 보완점을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Q. 경기에 승리하며 연패 또한 끊어냈다. 승리 소감이 어떠한가?
A. 초반부터 쉽게 이길 수 있던 경기였는데 수비나 공격에서 잦은 실책이 있었고 컷인 등으로 쉬운 득점을 내줬다. 그래서 힘들었는데 이겨서 다행이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를 하면 안 될 것 같다.
Q. 한양대 경기 이후, 양형석 감독의 질책을 가장 많이 받았다고 들었다. 그렇기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각오가 남달랐을 것 같다.
A.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무리한 공격을 시도해 안 풀렸던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수비나 기본적인 궂은일부터 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러다보니 나중에 공격도 잘되고 슛도 잘 들어가는 것 같더라. 그래서 잘 풀린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이 마음 변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다.
Q. 후반 들어 동국대의 추격을 받는 위기에 순간에서 본인의 득점으로 고비를 넘겼다. 그 부분에 있어 만족스러울 듯 한데?
A. 내가 4쿼터에 실수를 하며 조금 팀이 위험에 처하기도 했었기에 3쿼터에 잘했다고 만족스러워 하긴 힘들다. 오늘은 (김)국찬이가 수비나 리바운드에서 안 밀리려고 했고, 공격에서도 자신 있게 본인의 장점을 최대한 사용해서 했기에 국찬이 덕분에 이긴 것 같다. 국찬이가 4쿼터 스틸 후 덩크를 할 때 체력적으로 힘들어 놓치지는 않을까싶어 따라갔는데 성공시키더라. 역시나 기대를 져 버리지 않았다(웃음).
Q. 이상백배 경기를 앞두고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느끼고 온 점이 많았을 것 같은데?
A. 가드들이나 포워드들, 센터들. 팀에서 잘하는 애들이 모인 것이지 않나. 내가 가드이다 보니 같이 앞 선에 있는 (허)훈이, (천)기범이, (김)낙현이, (변)준형이. 이런 친구들의 플레이를 잘 보고 생각하고 하며 임하고 있다. 확실히 배움이 많이 됐고 느낀 점도 많았다.
Q. 오늘도 4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 연세대와의 경기(27일)에도 풀타임을 소화했고 한양대와의 경기(30일)에서도 39분 이상을 소화했다. 일주일동안 세 경기를 풀타임으로 내리 소화한 셈 인데, 힘들지는 않나?
A. 너무 힘들었지만 수비할 때만큼은 열심히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막상 또 공을 잡으니 나도 모르게 공격력이 샘솟더라.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 같기도 하다. 일단은 최대한 빨리 체력을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 같다.
(따로 먹는 보양식이 있나?)
특별한 건 없다. 원래는 지난주까지 홍삼을 먹었는데 다 먹어서 지금 휴식기에 있다. 그저 밥 잘 먹고 잘 쉬며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Q. 오늘부터 3라운드에 돌입하며 상대 조 학교들과 맞붙게 됐다. 강한 팀이 많은데, 오늘 경기를 시작으로 해서 어떻게 경기에 임하고 싶은가?
A. 오늘 승리를 해서 다행이지만, 개인적으로 첫 단추를 잘 꿰었다고 보기는 힘든 것 같다. 아직 많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다음 경기가 다음 주(9일)에 있기에 그 기간 동안 잘 추스르고 재정비해서 그때부터는 전반전에 보여줬던 좋은 경기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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