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순위’ 문성곤-한희원 “서로 의지되는 콤비되고파”

강현지 / 기사승인 : 2016-06-10 11:2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강현지 기자] 2015 신인드래프트 1, 2순위 문성곤(23, 196cm)과 한희원(23, 195cm)이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만났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1일 박찬희를 내주고 한희원을 영입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지난 2010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은 박찬희-이정현에 이어 여섯 시즌 만에 1, 2순위를 동시에 품었다.

지난 5월 초부터 박찬희와 한희원의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평소 친한 사이였지만, 문성곤은 선뜻 한희원에게 먼저 연락하지 못했다. 문성곤도 보도된 기사로 한희원의 트레이드 사실을 확인했다. “소문은 들었지만, 확정되지 않았던 시기라 기다리고 있었다. 예민한 문제였기에 직접 묻지도 않았다. 지켜보고 기다리고 있었다.”

문성곤은 트레이드 확정 이후 안양을 찾은 한희원에게 “왔냐?”라고 웃으며 짧은 한마디로 그를 반겼다.

2015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전자랜드에 입단한 한희원은 드래프트 당일부터 팀의 지지를 얻었다. 당시 전자랜드는 드래프트 당일 한희원의 이름이 마킹된 유니폼을 준비했고, 한희원은 본인 유니폼을 입으며 단상에 올랐다. 드래프트 직후 다음날인 10월 27일, 한희원은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20분 51초를 뛰며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고 2015-2016시즌 경기당 5.3득점 1.7리바운드를 올렸다.

트레이드 과정에 대해 한희원은 “트레이드 소문이 일찍이 있었지만, 전자랜드에서 티를 내지 않았다. 어느 정도 확실해졌을 때 감독님과 미팅을 두 번가량 미팅했고, ‘트레이드’라는 답변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기대주에서 급작스럽게 트레이드 카드가 된 상황에 한희원은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 트레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땐 서운했다. 감독님께서 ‘프로팀이라 냉정하다’라고 말씀해주시며 격려해주셨다. 팀에서 나올 때까지 전자랜드에서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전자랜드에 대한) 나쁜 감정은 없다.”

“같은 팀이 되어서 좋다. 서로 의지가 될 것이다”라는 짧은 환영 인사를 나눈 두 선수는 몸만들기에 박차를 가했다. 두 선수의 몸 상태에 대해 손규완 코치는 “극과 극”이라고 표현했다. “성곤이는 슈팅 밸런스 교정 중이다. 슛을 던질 때 하체가 아니라 점프를 해서 팔로만 던지려고 한다. 성공 여부를 떠나 점프를 많이 해서 내려온다는 느낌에서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다. 반면 희원이는 더 해야 한다. 시즌 끝나고 너무 많이 쉬었다. 몸 만드는 것부터 해서 한두 달은 걸릴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성곤은 현재 “슈팅 밸런스 교정은 마무리하는 단계다. 교정과 더불어 기초체력과 기본기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대학 때까진 기본기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프로 와서 부족한 걸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한희원은 “많이 쉬다가 훈련을 시작했다. 시즌 끝나고 운동을 못해 아직은 50~60% 정도이다. 거의 일반인 몸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두 선수는 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의 말을 전했다.

“지난 시즌에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다른 팀에서는 새로운 인물이 될 수 있는 거다. 다른 팀에서 저를 ‘조커’ 같은 느낌이 되었으면 좋겠고, 무엇보다 잘했으면 좋겠다. 1순위로 들어왔으니 그 기대치에 부응하고 싶다.” - 문성곤

“처음 합류했을 때 ‘목표는 우승’이라고 들었다. 거기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고, 그렇게 하려면 포지션 경쟁을 해야 하는데 나만의 장점을 보여줄 것이다.” - 한희원

2016-2017시즌을 위해 두 선수는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선의의 경쟁을 시작한 두 친구가 오는 시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사진 -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현지 강현지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