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카이리 어빙이 돌아왔다. NBA 파이널 3차전 어빙은 36분간 코트를 누비며 총 30득점(FG 48%)을 기록, 팀의 120-90 대승을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 역시 8개를 올리며 포인트가드로서 게임의 리딩이라는 본연의 임무 역시 잊지 않은 모습이었다.
1차전과 2차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촘촘한 수비에 막히며 제 컨디션을 찾아가지 못하던 어빙은 이번 3차전에서 간결한 플레이와 빠른 판단력으로 골든 스테이트의 수비를 벗겨냈다. 실제로 어빙은 3차전 1쿼터부터 정교한 점프슛과 과감한 돌파를 앞세워 1쿼터에만 3점슛 2개(100%)를 포함, 16득점(FG 77.8%)을 올렸다.
워낙 돌파가 좋은 어빙이 그날따라 슛감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자 그의 매치업 상대인 스테판 커리는 1차전과 2차전과 새깅 디펜스만으로 어빙을 수비하는데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실제로 이날 어빙은 자신의 주특기인 정교한 드리블을 앞세워 골든 스테이트의 수비를 농락했고 화려한 돌파에 이어 골밑에 있는 트리스탄 탐슨에 찔러주는 정교한 패스를 보이며 많은 팬들의 함성을 자아냈다.
3차전 스플래쉬 듀오의 한축인 커리의 부진이 이어지며 어빙의 활약은 더욱 빛나보였다. 커리는 이날 19득점(FG 46.2%)을 기록하며 백투백 MVP의 체면을 구겼다. 이번 파이널에서 커리의 존재감은 그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홈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어빙이기에 이번 4차전 역시 어빙의 활약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어빙은 현재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치른 홈 8경기에서 평균 24.9득점(FG 50%)을 기록 중이다. 뿐만 아니라 3점슛성공률 역시 50%(평균 2.6개 성공)를 기록, 쾌조의 슛감마저 선보이고 있다.
또한 르브론 제임스가 제 컨디션을 찾았다는 것도 4차전 어빙의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어빙은 커리어-평균 20.8득점이 말해주듯 게임리딩보단 공격에 강점이 있는 공격형가드다. 그런 그이기에 자신을 대신해 게임리딩을 봐줄 수 있는 제임스의 존재는 어빙에게 천군만마와도 같다.
또한 케빈 러브의 결장으로 공간의 여유가 생기면서 어빙의 활동공간이 넓어진 것도 어빙의 부활에 한몫하고 있다. 현재 러브는 4차전 출장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하지만 클리블랜드에게 있어 러브의 결장은 오히려 전화위복이 된 상황이다. 그의 결장으로 스몰라인업을 가동하게 된 클리블랜드는 3차전 빨라진 트렌지션을 통해 게임을 지배했다. 그렇기에 러브는 4차전 출장이 확정되더라도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론 루 클리블랜드 감독은 3차전을 앞두고 어빙을 따로 불러 그에게 좀 더 공격적으로 임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클리블랜드를 이끄는 리더는 제임스일지 몰라도 클리블랜드의 공격을 이끄는 리더는 그 누구도 아닌 어빙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었다.
어빙은 지난해 파이널 1차전에서 슬개골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 팀의 준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그렇기에 어빙은 항상 클리블랜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한다. 현재로선 어빙의 부활이 3차전 단 한 경기였는지 아님 완벽한 부활인지 알 수는 없다.
하지만 3차전의 승리로 반격의 기회를 잡은 클리블랜드가 이 기세를 몰아가기 위해선 어빙의 완벽한 부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과연 어빙은 3차전의 기세를 이어 4차전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며 더 이상의 부진은 없음을 알릴 수 있을지 벌써부터 내일 있을 두 팀의 4차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 카이리 어빙 프로필
1992년 3월 23일생 191cm/88kg 포인트가드, 듀크 대학출신
2011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입단
NBA 신인왕(2012), NBA 올스타 3회 선정(2013-2015) NBA 올스타전 MVP(2014), NBA 라이징 스타챌린지 MVP(2012) FIBA 월드컵 MVP(2014)
#사진=NBA 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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