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이성순 “화려하지 않아도 필요한 선수 되고파”

홍아름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4 2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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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홍아름 인터넷기자] 돋보이고 화려하지 않아도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며 팀에 있어 필요한 선수. 이성순(22, 193cm)이 원하는 코트 위 자신의 모습이다.


이성순은 24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6 남녀대학농구리그 상명대와의 홈경기에서 14득점 6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77-67 승리에 기여했다.


이성순은 부상으로 인해 이번 시즌을 팀 동료들과 함께 시작하지 못했다.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다 지난 5월 19일 명지대와의 경기에서 첫 출전했고, 이날 11득점 6리바운드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6월부터는 꾸준히 코트에 나서며 경희대의 앞선과 트윈타워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김철욱을 제외한 4학년들의 아쉬움 남는 공백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성순은 1쿼터 3분 55초가 지나고 투입됐다. 경기에 나서자마자 권혁준의 어시스트로 득점을 신고한데 이어 포스트까지 밀고 들어가 연속 득점에 성공, 1쿼터에만 8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공격적인 앞선과의 호흡이 좋았다. 또한 상명대의 협력수비에서도 그 틈을 뚫고 득점에 성공하며 본인의 경기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이로써 전반까지 비등했던 흐름은 후반이 지나며 이성순 포함, 선수들의 조화로운 득점으로 경희대의 품으로 들어오게 됐다.


경기 후 김현국 감독은 이성순을 “인사이드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 평했다. “리바운드 몇 개만 더 해줬으면 더욱 고마웠을 것이다”라며 조금의 아쉬움이 묻어나기도 했으나 “아직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본인이 조심하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자기 몫을 다하고 있는 선수”라며 만족감 또한 표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선수들은 방학기간을 맞아 휴식 및 재정비에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이성순은 바쁜 방학을 보낼 예정이다. 2016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B팀에 발탁된 데 이어 종별 선수권 대회까지 앞두게 된 것. 경기 후 이성순은 본인을 어필할 수 있는 이런 기회에 대해 “그래도 지금과 다른 모습은 없다”라며 꾸준히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Q. 승리 소감이 궁금하다.
A. 쉽게 끝낼 수 있는 경기를 계속 안일하게 대한 부분이 있었다. 그래서 계속 추격을 당하며 끝까지 힘든 경기를 했다. 그래서 승리에 조금의 아쉬움이 남는다.


Q. 복귀 후 다섯 번째로 치른 경기였다. 오늘 경기에서 전반에만 8득점을 기록하는 등 본인의 시즌 최다 득점인 14득점을 작성했다.
A. 내가 몸이 100%가 아니다보니 스크린을 걸어주는 등 다른 선수들을 도와주는 궂은일을 많이 하려고 했다. 그 와중에 운 좋게 슛이 잘 들어가서 이런 득점을 기록하지 않았나 싶다.


Q. 벤치에 있는 동안 경기를 지켜보며 아쉬움이 많았을 것 같다.
A. 내가 있었으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텐데 4학년인데 가만히 앉아서 볼 수밖에 없어서 미안하고 많이 아쉬웠다. 또한 그동안 열심히 뛰어주고 경기를 잘 치러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복귀해서 많이 안 맞춰 봤기에 삐걱거리는 부분도 많은데 함께 잘 버텨줘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좋게 끝낼 수 있었던 것 같다.


Q. 컨디션은 현재 어느 정도 회복됐는가?
A. 지금 60%정도 된 것 같다.


Q. 경희대는 4학년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함께 포워드의 부재로 이번 시즌을 어렵게 이어나갔다. 오늘 경기를 보면 본인의 복귀와 함께 어느정도의 전력 누수가 만회되는 모습이었는데?
A. 플레이오프에 돌입하면 4학년이 다 복귀를 하게 된다. 그 때부터 제대로 경기다운 경기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경희대만의 빠르고 강한 수비 농구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Q. 이제 방학이 시작되며 여러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컨디션과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본인 또한 어필할 기회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방학을 보내고 싶나?
A. 바로 내일(25일)부터 아시아 퍼시픽 B팀 훈련을 간다. 이후 바로 종별 선수권을 나가기에 쉴 틈 없이 후반기를 준비 할 것 같다. 어필이라고 해도 지금과 다른 모습은 없을 것이다. 그저 궂은일을 하며 화려하지 않아도 팀에 필요한, 그런 선수가 되고 싶다.


#사진_점프볼 자료사진(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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