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2년 연속으로 2순위 지명권을 가졌던 LA 레이커스는 이번 2016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듀크 대학 출신의 브랜든 잉그램(19, 206cm)을 지명했다. 잉그램은 1순위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 입단한 벤 시몬스와 함께 드래프트 막판까지 1순위을 놓고 다툰 유망주다.
그리고 드래프트가 끝난 지금도 잉그램의 주가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도 많은 팀들이 계속해 잉그램의 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레이커스의 미치 컵첵 단장은 “잉그램은 디안젤로 러셀, 줄리어스 랜들과 더불어 우리 팀의 미래다. 그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는 말로 소문을 일축했다.
컵첵 단장의 말처럼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다. 다만, 이를 미루어보아 현재 NBA 팀들의 잉그램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는 충분히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A 레이커스의 새로운 희망, 잉그램은 누구?
잉그램은 206cm의 장신임에도 불구하고 슈팅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지난 NCAA 토너먼트에서 평균 41%의 3점슛을 기록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윙스팬 역시 223cm에 달하는 등 여러모로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케빈 듀란트를 연상케 하면서 사람들은 그에게 ‘제2의 듀란트’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그로인해 잉그램은 대인마크에선 부족한 모습을 보이지만 스틸이나 블록슛 능력에 있어선 준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잉그램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는 단 하나, ‘성장가능성’이다. 완성형의 선수가 아닌 지금 이 순간도 발전가능성이 큰 선수라는 점이 많은 팀들이 그의 재능을 탐내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탁월한 슈팅능력에 비해 잉그램의 자유투 성공률은 평균 68%로 저조하다. 돌파는 좋지만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진다면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토론토 랩터스의 더마 드로잔의 돌파가 위력을 발휘하는 것도 그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 때문이다. 그렇기에 자신의 성공을 위해 잉그램은 지금부터라도 단점 개선에 힘써야 할 것이다.
체중도 걱정거리. 잉그램은 현재 88kg이다. 상대에게 힘으로 밀리다보니 수비와 리바운드에서도 약점을 보인다.
변화가 필요한 레이커스, 올 여름 FA시장 큰 손 될까?
2015-2016시즌을 끝으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시대의 끝을 알렸다. 이에 레이커스는 러셀과 랜들 그리고 이번 드래프트로 팀에 합류한 잉그램을 중심으로 리빌딩에 들어가게 되었다. 동시에 이들과 함께 해줄 FA 영입도 필요하다.
현재 레이커스의 레이더망에 걸린 선수들의 이름만 봐도 화려하다. 오클라호마시티의 케빈 듀란트를 포함해 비스맥 비욤보, 더마 드로잔 등 굵직한 이름의 선수들이 레이커스의 영입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이들이 모두 팀을 떠나 스테이플스 센터로 올지는 미지수다. 로스엔젤레스가 대형마켓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우승후보로선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그 예로 듀란트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현재 듀란트는 현 소속팀인 오클라호마시티를 비롯해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샌안토니어 스퍼스 등 우승권에 가까운 팀들과 개인미팅을 갖기로 예정돼있다. 이를 미루어보아 듀란트는 돈이 아닌 우승이라는 영광을 차기행선지의 기준으로 삼은 것 같다. 그렇기에 레이커스 역시 듀란트와 같은 대형스타를 불러오기 위해선 미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 러셀을 비롯한 레이커스의 영건들은 다음시즌 비상을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조던 클락슨의 경우 이번 파이널 시리즈 내내 경기를 보지 않고 개인운동에 열중할 정도로 다음 시즌 준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프시즌 팀 내 체력단련실에 살다시피 한다는 러셀은 올 여름 NBA 섬머리그에 참가하기로 결정됐다.
이제는 영광의 시대를 뒤로 하게 된 레이커스는 어쩌면 긴 암흑기에 빠져들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잉그램은 물론 팀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해졌다. 그중에서도 많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잉그램은 과연 레이커스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줄 수 있을지, 다음시즌 잉그램이 써내려갈 NBA 커리어의 시작이 궁금해진다.
#브랜든 잉그램 프로필
1997년 9월 2일생 206cm 88kg 스몰포워드 듀크 대학출신
2016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 LA 레이커스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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