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김남승 기자] 용산고는 경복, 배재, 휘문, 양정 등과 함께 한국 고교농구를 지탱해온 명문학교다. 현재 한국농구연맹(KBL)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가드 양동근(모비스), 2015-2016시즌 MVP 이승현(오리온) 등이 활약 중이고, 최근 남자농구국가대표 전임감독으로 임명된 허재 감독 역시 용산고 시절 수많은 전설을 썼다.
그 위로도 이보선, 박광호 전 KBL 심판위원장, 최형길 KCC 단장 등이 농구계를 빛냈으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 김승기 KGC인삼공사 감독, 김재훈 모비스 코치, 이세범 동부 코치 등 현역 지도자들 중에서도 용산고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빈 바 있다.
'용농회'는 이러한 용산고의 긴 역사와 전통을 빛내고 기념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6월 25일, 용산고등학교 체육관에서는 오랜만에 용산고 동문들이 모여 OB-YB전을 갖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날 모임에는 이보선, 박광호 전 위원장을 비롯해 최형길 단장, 허재 감독, 이상원 대학농구연맹 사무국장, 김재훈, 이세범, 정선규(KCC) 코치, 이효상 고려대 코치 등이 체육관을 찾아 후배들을 격려했다. 현역 선수 중에는 양동근과 이승현, 함준후(SK), 김수찬(모비스), 한준혁(동국대) 등이 나섰고, 송수인과 박대남, 김영웅, 강은식 등도 후배들과 함께 어울렸다.
선배들과 재학생들간의 OB-YB전도 볼 만 했다. 이승현도 모처럼 용산고 유니폼을 입고 나섰다. "챔피언결정전 이후 풀코트 경기를 처음 뛰어본다"는 이승현은 선배들로부터 "살살해"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듣기도. "후배들이 살살해야 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봤지만, 아니나 다를까. 스크린 한 번 걸 때마다 여기저기 "억","억" 소리가 들려올 정도로 힘과 덩치에서 압도적이었다.
경기는 86-76으로 OB팀이 이겼다. 4쿼터 한때 용산고 현역들이 앞서갔지만, 한준혁이 주도하는 속공이 거푸 성공하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송수인의 외곽슛에, 김수찬이 특유의 돌파도 박수를 받았다. 김수찬은 경기 막판 쐐기를 박는 덩크슛도 꽂았다.
경기 후 용산고 동문들은 재학생들과 식사 시간을 가지며 격려와 응원을 전했다. 동문들은 일제히 "자주 얼굴 좀 보며 교류의 장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 사진=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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