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만 만날거야!" 더마 드로잔의 랩터스 순애보

양준민 / 기사승인 : 2016-06-26 2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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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양준민 인터넷기자] “토론토를 제외하고 다른 팀들과 만날 의사가 없다.” 토론토 랩터스에 잔류하려는 더마 드로잔(26, 201cm)의 의지가 확고해 보인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드로잔이 토론토 말곤 다른 팀들과 미팅은 없을 것”이라 못을 박으며 사실상 잔류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최근 옵트아웃을 선언한 드로잔은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는 대어 중 한 명. 특히 LA 레이커스는 시즌 중에도 꾸준히 드로잔에게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왔던 팀. 그러나 그 때마다 드로잔은 레이커스의 구애를 차갑게 거절했다. 토론토 역시 드로잔과의 재계약을 원하고 있기에 드로잔과 토론토의 계약은 별 일이 없는 한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다. 이로써 드로잔은 토론토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2015-2016시즌 토론토의 성적은 1995년 팀 창단 이후 가장 화려했다. 정규리그 56승 26패를 기록, 팀 프랜차이즈 사상 최다승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매 시리즈 7차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우여곡절 끝에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도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울렁증을 극복하는데 성공했다. 토론토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승 4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약진의 중심에는 드로잔이 있었다. 드로잔은 2015-2016시즌 78경기 출장 평균 23.5득점(FG 44.6%)을 기록,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에서도 역시 잔부상들을 안고 뛰었음에도 전 경기에 출장하며 평균 20.9득점(FG 39.4%)을 기록, 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공룡군단 토론토, 다음시즌에 영광은 계속 된다!?

카일 로우리와 드로잔이 팀의 중심으로 성장한 이후 토론토는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5-2016시즌의 영광이 다음시즌에도 계속되리란 보장은 없다. 애틀랜타 호크스 역시 2014-2015시즌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차지했지만 2015-2016시즌 당시의 강력함을 이어가지 못했다. 따라서 토론토 역시 오프시즌 FA영입 등 팀 전력강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론토는 아직 이번 FA시장에서 드로잔과의 재계약 이외엔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여름에도 막판 더마레 캐롤을 영입하는 깜짝 쇼를 벌인 토론토이기에 FA시장 폐장 직전까지 그들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는 있다.

현재 토론토는 팀의 주축 중 드로잔 말고 비스맥 비욤보 역시 옵트-아웃을 선언, FA시장으로 나왔다. 비욤보는 2015-2016시즌 조나스 발렌슈냐스의 부상공백을 틈타 자신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렸다. 토론토가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2차례의 승리를 따낼 수 있었던 것도 그의 공이 컸다. 현재 비욤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보스턴 셀틱스와 LA 레이커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에게 있어 비욤보의 존재가 필요한 것은 맞다. 다만, 어디까지나 ‘합당한 가격’이라는 전제가 붙었을 때 이야기다. 토론토는 이미 비욤보와의 이별을 직감한 탓일까. 이번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9순위로 유럽산 빅맨, 야콥 퍼틀(20, 216cm)을 지명하는 등 비욤보와의 작별을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토론토는 퍼틀 이외에 전체 27순위로 파워포워드인 파스칼 시아캄(22, 206cm)을 지명, 빅맨자원을 보강했다.

특히나 퍼틀은 유타 대학 출신으로 높이와 기술을 모두 갖춘 빅맨이다. 퍼틀은 림 프로텍터와 리바운더로서의 충분한 자질을 갖고 있는 이번 드래프트 센터포지션 중 최대어였다. 뿐만 아니라 유럽 출신의 빅맨답게 슈팅능력 역시 좋은 선수다. 그는 차기시즌 발렌슈나스의 백업 빅맨으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퍼틀은 2015-2016시즌 NCAA에서 평균 17.2득점 9.1리바운드 1.6블록을 기록했다.

2015-2016시즌 토론토가 최고의 시즌을 보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아쉬움 역시 적지 않았다. 바로 팀의 주축선수들이 부상악몽에 시달린 탓이다. 지난해 여름 야심차게 토론토로 둥지를 옮긴 캐롤은 무릎부상 등 잔부상들이 발목을 잡으며 2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로인해 캐롤은 플레이오프에서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였다. 캐롤은 2015-2015시즌 평균 11득점(FG 38.9%)를 기록했다.

발렌슈나스 역시 부상악령을 피해가지 못했다. 그 역시 시즌 중 12월 부상으로 인해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다.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행히도 그의 공백은 비욤보가 훌륭히 메웠지만 토론토는 치고 나갈 때 치고나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쩌면 이들의 부상공백이 없었다면 토론토의 성적은 지금보다 더 높은 숫자를 기록했을지 모른다.

선수들의 부상이 관리만으론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토론토로선 다음시즌에도 계속해 동부 컨퍼런스의 2인자로 남아있기 위해 아니 더 나아가 동부 컨퍼런스의 패권을 손에 쥐기 위해선 드로잔과의 확실한 재계약뿐만 아니라 부상선수들의 확실한 재활, 그리고 대어는 아니더라도 알짜배기의 영입을 통한 전력보강 역시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 더마 드로잔 프로필
1989년 8월 7일 미국 태생, 201cm 100kg, 슈팅가드, USC(남가주)대학출신
2009년 NBA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9순위 토론토 랩터스 입단
NBA 올스타 2회 선정(2013-2014시즌, 2015-2016시즌)
NBA 커리어 경기당 평균 18.1득점 3.2리바운드 3.9어시스트 FG 44.2% 기록 중

#사진=손대범 기자, 윤언주 기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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