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부산/강현지 기자] 부산 케이티가 부산으로 국내 전지훈련을 떠났다. 첫 번째 일정은 팬들과 함께하는 팬즈데이다.
케이티는 지난 26일 부산 시민공원 다솜관에서 ‘Pick and Roll with Fans' 행사를 시행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팀 배정도 마쳤고, 당일 뜨거운 햇볕 아래 케이티 선수단은 더위를 잊은채 120여 명의 팬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전 10시 40분, 조동현 감독을 비롯한 송영진 코치, 케이티 선수단이 입장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케이티와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선수단과 좋은 추억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조동현 감독의 인사말로 시작한 행사는 몸풀기 체조로 이어졌다.
‘하나 둘 하나 둘, 펀치!’ 치어리더의 주도 아래 선수단과 팬들의 몸풀기 체조 후 이날의 백미인 드리블 걷기 대회가 시작되었다. 대회에 앞서 선수들의 드리블 특강이 있었다. 가장 적극적으로 한 선수는 김명진, 원 대형을 만들어 팬들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드리블의 포인트는 ‘어깨가 아니라 팔꿈치로 하는 것’을 강조하며 아이들을 지도했다.
선수들에게 개인지도를 받은 팬들은 걷기대회에 참가했다. 드리블을 치며 시민공원을 걸었고,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산책했다. 드리블 걷기 대회를 마친 팬들을 위해 케이티 선수단이 밥차 배식에 나섰다.
식사를 마친 후 명랑 운동회가 이어졌다. 몸으로 말해요부터 농구 컬링, 드리블 릴레이가 이어졌다. 몸으로 말해요의 선수 대표로 레드 팀은 조성민, 블랙 팀은 이재도, 화이트 팀은 김명진이 나섰다. 첫 타자인 이재도는 엘리베이터 걸 등의 어려운 문제도 맞히며 초반 기선제압을 했다. 스포츠 종목을 뽑은 조성민은 레드 팀 앞에서 설명하며 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설명이 안 보인다는 타 팀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조성민은 레드 팀을 위해 스포츠 종목에 대한 설명을 꿋꿋이 이어갔다.
마지막 주자는 김명진. 영화 분야를 택한 김명진은 겨울왕국, 링, 터미네이터 등 난이도가 있는 문제를 잘 설명했고, 화이트 팀이 초반 블랙 팀의 기세를 잠재우며 최종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고깔 달리기에서는 아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선수 대표로 강호연과 이민재가 출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끈 건 레드 팀 고규원 군(13)이었다. 빠른 순발력으로 고깔을 집어 들며 이날 순발력 콘테스트 1위를 차지했다. 규원 군은 “1등 욕심이 있어 죽을 듯이 뛰었다.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풍선 터뜨리기로 행사를 마무리하며 조 감독이 팬들을 위해 지갑을 열었다. 더운 날씨에 선수들과 함께한 팬들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쏜 것. 조 감독은 “작년에는 팬들과 이런 시간을 가질 기회가 없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앞으로도 팬들과 스킨십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았으면 좋겠다. 전지훈련도 태백 산악훈련보다 부산에 와서 선수들이 팬들과 시간도 보내고, 팬들은 비시즌 동안 선수들이 힘들게 훈련을 하는지 볼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특별한 인연도 있었다. 안동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김우람의 활약을 보고 그의 팬이 된 가족이 행사를 찾았다. 김우람은 본인을 위해 간식까지 들고 먼 길을 찾아준 팬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상무에 있었을 때 안동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 때 팬이 되셨다고 들었는데, 전역해서 경기장에 찾아와 주시며 응원해 주신다. 정말 감사하고, 큰 힘이 되는 분들이다. 가족 전체가 먼 길을 찾아와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행사를 마치며 조성민은 "너무 팬들과 가까이에서 행사하게 되어 좋다. 팬들도 좋은 추억이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팬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팬즈데이를 마친 케이티 선수단은 28일 동아고등학교 스쿨 어택, 30일(부산외대), 1일(동아고등학교)에는 전자랜드와 연습 경기를 가지며 본격 부산 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이에 앞서 27일에는 부산외대에서 연습훈련을 가진다.
#사진 -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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