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남자농구대표팀 훈련명단 14명 중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그간 대표팀을 이끌어왔던 양동근(35, 181cm)의 이름이 빠진 것이었다.
대표팀 전임감독에 선임된 허재 감독은 감독 선임 후 대표팀의 점진적인 세대교체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전임감독으로 2019년까지 대표팀을 이끌게 된 그로선 대표팀의 세대교체 역시 이끌어야 할 과제 중 하나다.
특히 대표팀의 중심 역할을 할 양동근의 후계자를 찾는 일 역시 필요하다. 때문에 이번 양동근의 명단 제외는 세대교체의 시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품게 했다.
하지만 다소 이른 감도 있어보였다. 양동근은 지난 시즌 모비스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고 MVP까지 수상하는 등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리그 최고의 선수를 대표팀에 선발하지 않는다는 것은 분명 좋은 선택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에 허 감독은 양동근을 대표팀에서 제외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허 감독은 27일 “동근이는 지금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9월달(FIBA아시아챌린지대회)에는 가야하지 않겠나. 대표팀에서 빼는 건 아니다. 동근이는 검증이 돼 있으니까. 지금 몸이 안 좋은데, 훈련을 하다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 말은 결국 기량이 검증된 양동근은 굳이 이번 훈련명단에 넣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동근은 9월 열리는 FIBA아시아챌린지 최종명단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허 감독은 이어 “선수들의 기량을 볼 겸 젊은 선수들을 많이 선발했다. 존스컵까지 데려가서 보고 판단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번 명단에는 양동근 외에 이정현, 양희종, 오세근 등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의 이름이 대거 빠져 있다. 이들의 제외 역시 양동근처럼 기량이 검증됐거나, 재활훈련 등의 이유로 제외됐을 가능성도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이들의 제외 역시 완전한 제외가 아닐 수도 있는 것.
허 감독은 이번 합숙훈련에서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보인다. 존스컵에 참가해 외국팀들과의 경기를 통해 국제대회 가능성을 확인하겠다는 것. 선수들로서는 이번 합숙훈련에서 허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대표팀은 7월 6일 소집해 진천선수촌에서 훈련에 들어간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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