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부상 투혼 빛나는 U17여자농구 대표팀 ‘이소희’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6-27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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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지난 22일부터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열리고 있는 2016 FIBA U17여자 농구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 U17여자농구 대표팀은 예선리그에서 강호 미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체코에 패해 목표로 했던 예선 리그 첫 승 도전에 실패하고 말았다.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컸던 만큼 어찌 보면 패배가 당연했다. 평균 신장 172cm 밖에 되지 않는 팀, 팀 내에 가장 큰 선수가 180cm의 가드 박지현 한 명 밖에 없는 상황에서 180cm 대의 선수가 즐비한 유럽의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


더더욱 놀라운 것은 한국 대표팀의 주전 베스트5 가운데 170cm를 넘어선 선수는 불과 두 명밖에 안되는 상황을 감안한다면 경기 내용은 충분히 잘 싸웠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박지현과 더불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는 이소희(168cm, G)의 활약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소희는 국내 소집 단계부터 무릎 부상으로 대표팀 합류가 불투명했었다. 우측 십자 인대가 파열 상태로 당장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지만 상당한 고통이 따르는 몸 상태였던 것.


하지만 이소희는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모두 소화했고, 스페인에서의 예선 3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경기에 나섰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처럼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 일대일 공격에 이은 돌파부터 외곽슛에 이르기까지 당찬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소희는 “예선 세 경기 동안 아쉽기도 하고, 후회도 되기도 했다. 이길 수 있었는데, 고비를 못 넘겨서 패하고, 개인적으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할 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라며 세계무대에서 뛴 소감을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이소희는 경기를 하면 할수록 국내에서 보다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는 다소 긴장한 듯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지만, 이탈리아,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자신보다 큰 선수들을 상대로 적극적이고 과감성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과 경기할 때 무서웠다. 탄련도 너무 좋았고, 블록슛을 당할까봐 겁도 났다. 그런데 이탈리아나 체코는 미국보다 편했다. 그리고 큰 선수들을 상대로 작은 선수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할지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니까 적응이 됐다”며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소희는 결선 토너먼트에 대한 각오도 밝혔다.


“아직 1승도 못했는데 대회 마칠 때까지 더 열심히 해서 반드시 1승을 거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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