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사라고사에서 보낸 교민들과의 삽겹살 파티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6-27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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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잘 먹고 잘 싸웠으면 좋겠어요”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예선 일정을 모두 마친 한국 U17여자 농구대표팀은 사라고사 시내에서 20분 거리의 작은 동네에서 한국 교민들이 마련한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이날 식사는 25일 우연히 인터넷을 통해 한국 대표팀이 경기를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사라고사에 거주중인 한국 교민들이 남자 U17대표팀과 도미니카공화국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고, 관람석에서 경기를 응원하던 여자선수들과 일행에게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기 일정을 고려해 26일 오후 박소흠 중고농구연맹회장을 비롯한 U17여자 농구대표팀이 사라고사 인근에 있는 마을의 이미성씨 집으로 초대를 받았고, 따뜻한 밥에 삽겹살까지 푸짐한 파티가 열리게 된 것입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사라고사 인근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중인 노문형씨로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진작 연락을 했더라면 많은 교민들이 응원도 하고 식사도 더 잘 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몇 해 전까지는 대사관을 통해 연락을 했던 때도 있었습니다만 큰 관심도 지원도 없는데 폐를 끼치지 말라는 판단 하에 최근에는 연락을 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 되었습니다.


대표팀에게 환대를 해준 현지 교민들은 대부분 먼 곳에서 찾아오셨습니다. 경기가 열리고 있는 사라고사 시글로 체육관이나 우테보 체육관에서 대략 100km 이상 떨어진 곳에 거주하신답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머나먼 타지에 고생이 많다며 손수 밥 한 끼를 먹이고 싶은 마음이 커 부랴부랴 준비를 하신 겁니다.


이런 풍경이 한국 U17여자 농구대표팀의 자원봉사자인 알렉스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눈치여서 대한농구협회 곽정미 사원이 ‘情(정)’이라는 말로 설명을 하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기 때문 일겁니다.


음식과 장소를 제공하신 이미성씨는 선수단에게 “잘 먹고 잘 싸웠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고, 선수단을 대표해서 주장인 이지우는 ‘Korea Basketball Team’이 선명하게 쓰여진 티셔츠들을 참석하신 교민들에게 전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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