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세계 첫 8강 이룬 오세일 감독 “얼떨떨 하기만 하다”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6-29 08:1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한국 남자농구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2015년 아시아 U16대회에서 우승을 일궈냈던 한국의 어린 선수들이 이번에는 108년 동안 이루지 못했던 남자농구의 세계 8강 입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다.


한국 U17남자 농구대표팀은 한국시간 30일 새벽에 열린 2016 FIBA U17남자 농구대회에서 숙적 중국을 75-70으로 꺾고 세계대회 8강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결국 8강 진출을 이루고 말겠다는 집념이 일을 내고 말았다. 스페인 도착 이후 두문불출 오로지 승부에만 전념했던 오세일 감독은 비로소 중국전이 끝난 뒤 성적에 대한 부담감과 해냈다는 뿌듯함이 밀려오면서 드디어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그렇지만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세일 감독은 “승리가 믿기지 않고, 아직은 얼떨떨 하기만 하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양)재민이가 첫 경기 이후 다소 부진해 중국전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정현이가 제 몫이상을 해줬고, (신)민석이도 잘 해줘서 좋은 결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어 고맙다”며 승리를 선수들의 공으로 돌렸다.


사실 오 감독은 스페인 도착 이후 단 한 번도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한 부담감에 시달렸던 것이 사실이다. 아시아대회에서 1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고, 그 어느 팀 보다 전력이 탄탄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중압감이 괴롭혔던 것.


하지만 오 감독은 경기 시작부터 구상했던 대로 경기를 풀어 나갔고, 결국 승리르 만들어 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한 때 12점 차 까지 앞섰으나 후반 중국의 골밑 공격에 많은 실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해 자칫 잘못하면 역전을 내줄 수도 있었다.


이에 대해 오 감독은 “공격이 항상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다. 이럴 때 빨리 수비로 전환을 해야 하는데 이런 점이 잘 안되면서 실점을 허용했던 것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는 했다. 동점을 허용해서 선수들이 당황 할 수 있었지만 작전타임을 불러 지금까지 잘 해왔고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는 정신적인 면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감독은 8강에서 만날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 “객관적인 전력의 차이가 있지만 한 수 배우는 자세로 열심히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며 남은 결선 토너먼트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필상 한필상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