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43점 합작’ 신민석-이정현, 세계 8강의 주역

한필상 / 기사승인 : 2016-06-29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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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사라고사/한필상 기자] 천신만고 끝에 거둔 승리였다.


세계대회 8강 진출을 목표로 지난 23일부터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개최되는 2016 FIBA U17 남자농구대회 16강전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U17농구 대표팀은 높이를 앞세운 중국을 75-70으로 물리치며 사상 첫 8강 입성의 기쁨을 누렸다.


누가 뭐래도 중국전 승리의 최고 수훈 선수는 이정현과 신민석이었다. 기대했던 양재민(200cm, F)의 부진으로 완전치 않은 팀 전력이었지만 경기 초반부터 공격과 수비에서 팀의 중심 역할을 소화해내며 결국 승리로 팀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초반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기도 했지만 곧바로 신민석을 중심으로 한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져 이내 추격에 성공했고, 결국 2쿼터에 점수를 벌려 마지막 까지 유리한 상황으로 끌고 갈수 있었다.


이에 대해 신민석은 “오늘 같은 컨디션은 다 이길 것 같았다. 실점을 먼저 내줘 당황스럽기는 했지만 보스니아전에 범실이 많아 의기소침한 부분도 있어서 감독님께서 슛이나 돌파를 자신있게 하라고 하셨는데 잘 된 것 같다”며 전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후반에는 전반과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상대의 집중 수비도 한 몫 했지만 리바운드에 적극 참여하다 보니 체력적인 문제도 뒤따랐던 것.


신민석은 “후반에 중국이 쫓아와서 많이 당황했고, 집중력이 떨어진 것도 있었다. 그래도 마지막 까지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플레이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신민석이 후반 다소 페이스가 떨어지자 이번에는 이정현의 매서운 공격이 날아들었다. 마치 전반을 버린 듯 후반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은 그의 활약은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는데 큰 힘이 됐다. 특히 일대일 공격 상황에서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 과감한 공격은 중국 선수들이 알고도 막지 못했다.


이정현은 “아시아대회에서는 (김)동준이가 경기를 운영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서)명진이가 먼저 뛰었기 때문에 경기 운영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 그리고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는데 (신)민석이가 잘 해줬고, 후반에 자신있게 경기를 하려 했던 것이 잘 된 것 같다”며 후반 활약에 대해 설명했다.


언제 승리를 확신했냐는 질문에 이정현은 “(양)재민이가 3점 백보드 슛을 넣었을 때 아시아대회에서도 중국과 4강에서 비슷한 상황이 떠올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 상대인 미국과의 경기에 대해 “객관적인 전력에서 미국에 상대가 되지 않지만 재미있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미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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