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최고의 슈터는 누구인가?

맹봉주 / 기사승인 : 2016-07-14 11:26: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맹봉주 기자] 지금 우리는 ‘3점슛 시대’에 살고 있다. 스테판 커리(28, 191cm)는 3점슛으로 NBA를 지배 중이고, 빅맨들도 3점슛 던지기를 주저하지 않으며 고양 오리온은 외곽포를 앞세워 KBL을 접수했다. 그렇다면 대학 최고의 슈터는 누구일까? 2016 대학농구리그 최고의 슈터를 가려봤다(기록은 5월 14일 기준).


※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6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외모에 실력을 더하다


박지훈
중앙대 4학년(21), 185cm
평균 16.6득점 / 3점슛 성공률 : 50% / 경기당 3점슛 성공 : 2개


박지훈은 1, 2학년 때만 해도 적은 출전시간으로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2015년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로 25점을 폭발시키며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박지훈의 활약은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경기당 16.6점(리그 8위, 팀내 1위)을 올리고 있다. 주목할 점은 지난 시즌에 비해 크게 오른 3점슛 성공률. 3학년이던 지난해, 평균 30%의 성공률을 보이던 3점슛이 올해는 정확히 50%를 찍고 있다. 3점슛 32개를 던져 16개를 성공했는데, 리그에서 20개 이상 3점슛을 던진 선수 중 성공률이 50% 이상인 선수는 아래 소개할 건국대 이진욱과 함께 박지훈이 유이하다.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돌파 뿐 아니라 외곽슛 능력도 뛰어나다. 프로에 가서도 통할 장점이다”라며 박지훈의 슈팅 능력을 높이 샀다. 이제는 단순히 얼굴만 잘생긴 선수가 아니다. 4학년인 그는 이제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프로농구 예비스타를 꿈꾸고 있다.



돌아온 득점왕


전태영



단국대 3학년(22), 184cm
평균 22.25득점 / 3점슛 성공률 : 39.39% / 경기당 3점슛 성공 : 3.25개


득점왕이 돌아왔다. 지난 시즌 평균 20.4득점으로 대학리그 득점 1위를 기록한 전태영은 지난 농구대잔치에서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치며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지난 4월 4일 고려대전을 통해 오래간만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복귀 후 첫 경기임에도 21점을 올리며 여전한 득점력을 뽐냈다. 적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누적점수는 많지 않지만, 평균 득점만 보면 팀 동료 하도현(22.7득점)에 이어 리그 2위. 경기당 평균 3.25개를 성공시킨 3점슛이 고득점의 비결.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개수 1위도 그의 몫이다. 성공률도 39.39%로 수준급이다. 고교시절부터 “득점을 할 줄 아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던 전태영이 폭발적인 3점슛 능력을 바탕으로 득점왕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건국대의 차세대 에이스


이진욱
건국대 3학년(22), 178cm
평균 16.9득점, 3점슛 성공률 : 60.87% / 경기당 3점슛 성공 : 2개


시즌 초반 팀의 1, 2 옵션이던 김진유와 장문호의 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던 건국대. 만약 이 진욱마저 없었다면 어땠을까? 지난해 경기당 37분 13초를 소화하며 경험을 쌓은 이진욱이 이번 시즌 그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시즌 19%였던 3점슛 성공률이 올 시즌 3배 가까이 올랐다. 그가 기록 중인 60.87%의 3점슛 성공률은 3점슛 20개 이상 시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14/23). 이진영은 작은 키에도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정교한 슈팅능력까지 겸비해 건국대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이진영의 돋보이는 점은 수비수를 달고도 성공시키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 슈터의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인 배짱을 갖춘 선수로, 부상선수들의 복귀로 전력이 올라온 팀과 함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정희원
고려대 4학년(22), 191cm
평균 11득점 / 3점슛 성공률 : 44% / 경기당 3점슛 성공 : 2.44개


정희원은 고려대 대학스타들에 비해 네임밸류는 떨어지지만,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다. 외곽슛과 수비, 궂은일 등 살림꾼 역할을 도맡아하며 보이지 않은 곳에서 팀 상승세를 돕고 있다. 정희원은 골밑과 돌파가 뛰어난 선수들이 즐비한 고려대에서 가장 정확한 외곽포 능력을 갖추고 있다. 그가 성공시킨 22개의 3점슛은 리그 통틀어 두 번째로 많은 개수. 고려대 이효상 코치는 “외곽슛 능력이 정말 좋다. 지난 시즌 당한 부상으로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1년 선배 문성곤(KGC인삼공사)도 3점슛과 수비에 특화된 정희원을 자신의 후계자로 꼽기도 했다. ‘소리 없이 강한 남자’ 정희원의 존재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득점 1위 신입생 탄생?


김성민
상명대 1학년(20), 182cm
평균 20.6득점 / 3점슛 성공률 : 39.06% / 경기당 3점슛 성공 : 3.13개


용산고를 졸업하고 이제 갓 상명대에 입학한 김성민은 농구 팬들에겐 낯선 이름. 하지만 상명대의 경기를 보게 된다면 그의 이름을 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김성민은 1학년임에도 팀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매 경기 20점 넘게 득점하며 득점합계 165점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라있다. 그 바탕이 되는 건 역시 3점슛이다. 김성민은 현재까지 3점슛 총 25개를 성공시켜 성공개수에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률(39.06%), 성공개수(경기당 3.13개) 역시 훌륭하다. 상명대 이상윤 감독은 “슛 타이밍이 대단히 빠르고 부드럽다”고 극찬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대의 견제가 심해지고 있지만 김성민은 이에 굴하지 않고 3점슛을 계속해서 꽂아 넣고 있다. 지난 5월 4일, 대학리그 1위 고려대 전에서는 3점슛 6개 포함 34점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신승규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맹봉주 맹봉주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