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제가 인터뷰할 급이 되나요?” KGC인삼공사로 이적한 김종근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돌아온 첫 답변이었다. KGC인삼공사는 6월 1일, 모비스에 유성호를 내주고, 김종근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모비스에서 다섯 시즌을 보냈지만, 경기당 1.9득점 1.1어시스트로 조용했던 김종근, 그에게 여섯 번째 시즌은 새로운 시작과도 같았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7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새로운 출발_
6월 초에 1박 2일로 팀 전체가 워크숍을 다녀왔어요. KGC인삼공사로 옮긴 후에 감독님, 코칭스텝, 선수들이랑 어울릴 시간이 없었는데, 서로 알아가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어요. 사실 저도 모비스가 아닌 새로운 팀에서 어떻게 플레이하게 될 지 아주 궁금해요. 기대도 되고, 마음가짐을 다시 다지게 되더라고요. 다른 팀 이적이 처음이기 때문에 설레고 궁금해요.
기억에 남는 경기_
(양)동근이 형이 없었던 2015-2016시즌 1, 2라운드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주전 포인트가드가 되어 좋은 성적을 냈던 시기였거든요. 사실 비시즌에만 해도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지난해 9월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 경기를 뛰는데 몸이 많이 올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시즌 직전에 기회를 많이 받아 뛰다보니 그런 거 같아요. 그 경기를 통해 ‘나도 할 수 있구나’라고 생각했죠. 감독님께서도 자신감을 북돋워 주셨어요. 아시아 프로농구 챔피언십을 치르며 (성적으로) 보여드린 덕분에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신 것 같아요. 부담도 덜어주셨어요. ‘5할만 해도 잘하는 거다’라고 말씀해주셨던 것이 도움 됐어요. 그 전에는 ‘혼자 올라와야한다’라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어느새 고참_
그간 자취를 돌아보면 후회가 많이 남아요. 좋았던 것보다 아쉬운 기억이 더 많아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즌이 많았어요. ‘잘 해야겠다’라는 욕심이 많았고, 그 욕심 때문에 생각했던 것만큼 안 된 것이 많았죠. 아무래도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요. 그동안 농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통 절 잘 모르시잖아요. ‘모비스 가드’하면 동근이 형이 먼저 거론되잖아요. 새로운 곳에서 더 잘하고 싶어요.
노래_
최근에는 다양하게 들어요. 힙합도 좋아하고, R&B 음악도 좋아해요. 특히 ‘포맨’을 가장 좋아해요. 우리 팀에서는 석종태가 노래를 잘 부르더라고요. (강)병현이 형, (하)재필이 등 젊은 선수들이라 그런지 다 잘 불러요. (6월 11일~12일 KGC인삼공사는 1박 2일 일정으로 팬들과 글램핑을 떠난다. ‘신고식을 치러야 할 텐데…’라고 묻자) 준비된 건 없지만, 시키면 뭐든 할 생각이에요.
김종근을 말하다!
INSIDE
손규완 (KGC인삼공사 코치)
게임을 많이 안 뛰었던 선수라 이제 알아가야 할 선수다. 아직 판단하기에는 시기상조인 것 같다. 지금은 체력적으로 만들어 가는 단계다. 새로운 팀에 왔지만, 선수들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끼가 있어 잘 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분위기를 잘 끌어가고, 분위기에 맞춰 훈련도 잘 하는 것 같다.
OUTSIDE
전준범 (울산 모비스)
모비스에서는 형의 위치가 중고참이었다. 후배들에게 조언도 잘 해주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잘 만들어줬다. (박)찬희 형도 전자랜드로 이적했고, (김)기윤와 형밖에 없는 것 같은데 좋은 기회일 것 같다. 기회를 잡아 잘 되었으면 좋겠다.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 사진_유용우,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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