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맹봉주 기자] 청주 KB스타즈가 2016 박신자컵 서머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5경기에서 평균 12.6점 4.0어시스트 2.4스틸을 기록하며 팀 우승에 앞장선 심성영은 대회 MVP로 선정됐다. 그녀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포에 경기운영능력까지 보여주며 다음 시즌 KB의 유력한 주전 포인트가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회 세 번째 경기인 부천 KEB하나전에선 박신자컵 1경기 최다 득점(35점)과 최다 3점슛 기록(10개)을 세우기도 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8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박신자컵 MVP_
솔직히 저 말고 (김)가은 언니나 (김)민정이가 받을 줄 알았어요. 5월부터 힘든 훈련을 이어 왔는데 땀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뻐요. 결승전 때 5득점으로 부진했지만 우승했기 때문에 아쉬운 건 없어요. 작년엔 22점을 넣고 졌잖아요. 꼭 내년을 기약하자고 다짐했는데 우승해서 좋아요. 제가 못해도 팀이 이기는 게 더 기뻐요. 선수들끼리 해보자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작년엔 결승에서 졌지만 이번엔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이 두터웠거든요. 이러한 자신감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아요.
상금 100만원_
국장님이 경기 전부터 우승 못하면 아무것도 없다고 얘기 했어요(웃음). 우승하지 못하면 명예, 상품, 상금 아무것도 남는 게 없다고요. 밥 먹을 때도 따라와 계속 잔소리를 하시더라고요. MVP 상금이요? 경기 끝나고 뒤풀이 때 다 쓰일 것 같아요. 우리 팀은 개인 상금을 받으면 대부분 한턱 크게 쏴요. 돈보다는 우승을 했다는 게 중요해요. 우리 선수들이 다들 착해서 많이 먹진 않을 거 에요(웃음).
대회 준비, 이렇게 했다_
대회전에 남자 중학교와 연습경기를 자주 했는데 우리가 준비한 수비가 잘 안 통하더라고요. 여자 팀을 상대로는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감 있게 하자고 했어요. 감독님이 혼자 공을 오래 갖고 있기보단 동료에게 패스를 주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통해 득점 기회를 노리라고 하셨어요. 감독님의 이런 주문이 박신자컵에서 잘 통한 것 같아요.
오빠와 농구_
오빠 때문에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오빠가 스포츠를 정말 좋아해서 어쩔 수 없이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봐야만 했어요. 농구를 포함해 야구, 레슬링, 축구 등 거의 모든 종목의 스포츠를 봤죠. 그러다 농구를 좋아하게 됐어요.
벤치멤버에서 주전으로_
프로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거 에요. 우리 팀에 1번이 많지만 선의의 경쟁을 통해 많은 시간을 뛰고 싶어요. 감독님 농구에 빨리 물들어서 출전시간이 늘어날 수 있게끔 노력하겠습니다.
심성영을 말하다!
INSIDE
진경석(KB스타즈 코치)
박신자컵에서 경기운영이나 득점 등 여러 방면에서 잘해줬다. 수비가 부족했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보완된 것 같다. 열심히 하는 선수다. 시즌 때는 출전시간이 부족해 티가 많이 안 났지만 박신자컵을 통해 본인의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하지만 아직 세밀한 부분에선 좀 더 연습이 필요하다.
OUTSIDE
이재범(루키 기자)
‘다재다능하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다. 3점슛 10개를 넣은 다음 날, 외곽에 의존하는 경기를 할 법한데도 오히려 이러한 점을 역이용해서 돌파나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굉장히 영리했다. 상대 지역방어를 읽고 동료를 살리는 어시스트 능력도 갖추고 있다. 출전시간이 더 주어지고 경력이 쌓인다면 앞으로 KB를 이끌어나갈 선수로 거듭날 것 같다.
# 사진_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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