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에 개성 넘치는 신인이 들어왔다. 바로 건국대 출신의 득점원 김진유(23, 189cm)다. 대학 시절 수준급 스코어러로 꼽힌 그는 오리온의 차세대 슈팅가드로 손색이 없는 선수다. D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정규리그까지 출전한 그는 주위의 기대 속에 쑥쑥 성장하고 있다.
※본 기사는 농구전문매거진 점프볼 1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동양 시절부터 팬
오리온에 뽑히게 돼서 영광이죠. 지금까지 농구하면서 우승팀에 있어본 적이 없어요. 1라운드에 뽑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0순위에 오리온에서 절 뽑아주셨어요. 정말 기뻤죠. 또 진짜 오고 싶은 구단이었어요. 대구 동양 때부터 팬이었거든요. 김병철 코치님 팬이었어요. (허)일영이 형, (성)재준이 형, (한)호빈이 형 등 건국대 출신 선배들도 많고요.
프로 데뷔전
KCC와의 경기(11월 20일)에서 처음으로 정규경기를 뛰었어요. 많이 떨렸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경기 전에 임재현 코치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절대 자신감 잃지 말라고요. 팀 내에서 경쟁이라기보다는 형들 보고 배운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어요. 엔트리에 들어가든 못 들어가든 늘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룸메이트 승현이 형
(이)승현이 형과 같은 방을 써요. 형은 정말 성실해요. 충분히 쉬어도 될 것 같은데, 개인운동을 꾸준히 나가죠. 형의 모든 점을 배워야 할 것 같아요. 같은 아파트 쓰는 형들이랑 평소에 거실에서 TV를 함께 봐요. 제일 많이 보는 채널은 농구 중계에요. 다들 농구 보는 걸 제일 좋아하죠.
짧은 머리는 곧 의지
작년 8월 정도부터 머리를 짧게 잘랐어요. 기를까도 생각했는데, 열심히 임한다는 생각으로 다시 짧게 밀었습니다. 제가 다른 스포츠는 안 좋아해요. 야구, 축구 다 관심 없죠. 오직 농구만 좋아해요. 운동할 때 잘 안 풀리면 머리를 짧게 자르면서 마음을 다잡는 편이에요.
동기 장문호
문호는 편한 친구에요. 1학년 때부터 제가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 문호가 잘 잡아줬어요. 잘 안 풀릴 때도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고요. 저에게 없으면 안 될 친구죠. 문호랑 같이 오리온에 오게 돼서 정말 기뻤어요. 문호가 다쳤을 때도 제가 괜찮다고, 잘 될 거라고 얘기해줬어요. 잘 하는 선수니까 재활 잘 하고 돌아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최고의 돌파왕
농구에 대한 열정이 많고, 코트 안에서 성실하게 임한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기술적으로는 돌파를 잘 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돌파에 있어서는 아무도 따라올 수 없는 선수요. (정)영삼이 형(전자랜드)을 예전부터 좋아했고, 저희 팀에선 (김)동욱이 형이 돌파를 잘 하는 것 같아요.
IN&OUT
INSIDE
이승현(고양 오리온)
진유는 정말 성실하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다만 연습 때 그만 좀 때렸으면 좋겠다. 애가 저돌적이라 수비할 때 부딪치면 정말 아프다. 내가 아플 정도면 힘이 센 거다. 스피드도 빠르고, 드리블도 잘 안 뺏긴다. 나도 그랬지만 기회를 잘 잡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에 잘 하는 선수가 많은데, 분명 기회는 온다. 훈련 때나 경기 때나. 그 기회를 잘 잡으면 자기 능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OUTSIDE
허남영(서울 SK 코치)
열심히 하는 선수다. 머뭇거리는 게 없고 플레이에 자신감이 있다. 진유가 상산전자고 출신인데, 우리 팀이 상주에 훈련을 갔을 때 봐서 잘 알고 있다. 이번 D리그에서 우리 팀이랑 할 때 잘 했다. 수비 잘 하는 선수들을 붙였는데 잘 뚫더라. D리그만 뛰는 선수들보다는 확실히 나은 것 같다. 최대 장점은 돌파력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대학 때 에이스로 뛰다 보니 혼자 하는 공격은 좋은데, 동료와 함께 하는 플레이는 약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 같다.
1994년 7월 16일생, 189cm/84kg, 가드, 상산전자고-건국대-오리온
#사진 - 유용우,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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