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벵갈루루/유용우 기자] 24일 일본과의 2차전은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서도 응원단은 체육관 가득 '괜찮아'를 외치며 끊임없는 애정을 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기사를 보내기 위해 사진정리를 하던 중 선배에게 긴급하게 선수단 버스쪽으로 나와보라는 연락이 왔습니다. 패배한 상황이라 무슨일인가 걱정이 앞서 카메라를 들고 선수단 버스로 뛰기 시작했습니다. 보안검색대를 통과해서 체육관 게이트를 열고 나가자 한국 응원단이 한국 여자농구팀을 둘러싸며 환호하고 있었습니다.

(사진설명) 별무리학교 학생들이 휴일을 맞아 여자농구대표팀을 응원하기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 응원단은 인도로 8개월간 어학연수를 온 별무리학교의 중학교 3학년 학생들과 인솔 선생님들이었습니다. 월요일이 휴일인 별무리학교 학생들이 시간을 내서 여자농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온 것입니다. 선수들에게 한없이 애정을 과시한 팬들 덕분에 한국 대표팀에 많은 인도 취재진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타지에서 힘든 경기를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많은 힘이 됐을 것이 분명합니다. 힘든 내색하지 않고 팬들과 셀피도 찍고, 사인을 요구하는 팬들에게 웃는 얼굴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도 너무나도 보기 좋았습니다.







(사진설명) 여자농구대표팀 선수들이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선수들은 많은 팬들의 사인공세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응원단에 고마움을 표하였다.
별무리학교 학생들은 선수단이 모두 버스에 탄 후에도 출발할때 까지 도열하여 선수단을 배웅하였습니다. 패배의 아픔을 잊고, 내일 벌어질 필리핀전에 집중할 수 있게 선수들이 많은 힘을 얻었을 겁니다.



(사진설명) 필리핀전을 준비하는 여자농구대표팀. 전주원 코치와 양보열 트레이너가 선수들의 웜업을 돕고 있다.
25일 필리핀과의 3차전, 전력으로 보면 한국의 승이 예상 되었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필리핀은 육탄전을 펼치며 박지수를 괴롭히기 시작했고, 초반 변칙적인 농구로 한국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1쿼터 초반 4-12로 필리핀이 달아나기 시작했습니다.





(사진설명) 높이에서 열세인 필리핀 선수들은 1쿼터부터 터프한 수비로 한국을 괴롭혔다.
곽주영이 2점슛과 파울로 얻은 프리드로우를 성공시키고, 심성영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김한별과 김단비가 육탄전을 불사하는 필리핀에 프리드로우 득점을 성공시키며 1쿼터를 19-19로 마칩니다.

(사진설명) 필리핀전,19득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한 대표팀 김단비
한국은 2쿼터에만 25득점을 올리며 필리핀과 점수를 벌이기 시작합니다. 그 중심엔 김한별과 김단비가 있었습니다. 김단비 선수는 19득점 10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하며 팀내 제일 높은 득점을 하였습니다.
필리핀전에서 김한별 선수의 활약도 돋보였습니다. 1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부상으로 완벽하지 못한 몸이지만 태극마크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아시아컵에 임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1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는 대표팀 김한별




(사진설명) 필리핀전,13득점 10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한 대표팀 주장 임영희

(사진설명) 필리핀전,15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대표팀 박지수. 아직 어리지만 골밑에서 대표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가고 있다.





(사진설명) 모든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턴오버 관리가 아쉬운 경기였다.
2쿼터 중반 이후 점수를 벌인 여자농구대표팀은 후반에 더욱 점수를 벌이며 91-63로 필리핀전에 승리하였습니다. 인도에서 첫승을 거두었지만 승리를 느끼기보단 락커룸에서 많은 자성을 하였다고 합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락커룸에서 나오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선수들이 더 단단해지고 강한 여자농구대표팀으로 가는 관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27일 14시 30분(한국시간) 에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경기로 2018 스페인 여자농구 월드컵의 진출할 4팀이 결정되게 됩니다. 많은 악재 속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여자농구대표팀이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내년 세계 선수들과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기대합니다.
일본전때 관중석에서 크게 울려 퍼지던 응원단의 당찬 목소리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할 수 있다!'
* TTL은 (THROUGH THE LENS)의 약자로 렌즈를 통해 본 농구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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