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민준구 기자] 팽팽했던 승부가 이어진 4쿼터, 위기의 순간에 나타난 김지영(20, 171cm)의 ‘한방’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지영은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14득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지영은 앳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심장만큼은 국내 최고였다. 승부를 알 수 없던 4쿼터 막판, 김지영은 날카로운 돌파로 역전 슛을 성공시켰다. 베테랑 선수도 쉽게 할 수 없는 짜릿한 ‘한방’이었다.
김지영은 “신한은행과 연습게임에서 붙었을 땐 쉽게 이겼었다. 근데 오늘은 많이 힘든경기를 했던 것 같아 너무 아쉽다. 그래도 3연승을 달성해 기분이 너무 좋다(웃음)”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예상과 달리 신한은행에게 좀처럼 앞서가지 못했다. 오히려 4쿼터 막판까지 끌려 다니며 패배 직전까지 몰렸다. 김지영은 “팀원들이 개인적인 공격보다 패스 위주의 플레이를 하다 보니 득점이 많이 나지 않았다. 앞으로는 개인적인 공격이 더 필요한 것 같다”고 경기력에 대해 진단했다.
또 김지영은 “기본에 충실하자고 매번 다짐하지만, 코트에 들어서면 항상 아쉽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던 것 같아 분하다. 마지막까지 집중할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김지영은 3연승 행진을 이끈 주인공이었다. 특히 엎치락뒤치락하던 상황에 3점슛 2개를 포함 연속 8득점을 퍼부으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이환우 감독도 박수를 칠 정도였다. 김지영은 “찬스가 날 때마다 자신 있게 하자고 스스로 다짐한다. 그 부분이 오늘 경기에서 잘 통했던 것 같다”고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KEB하나은행은 박신자컵 3연승을 달리며 유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섰다. 김지영은 “선수들 대부분이 연령대가 낮고 우리의 부족한 점을 선배 언니들이 잘 이끌어주셔서 가능한 결과다. 서로 비난하지 않고 격려하면서 잘 해나가고 있어 기쁘다(웃음)”고 말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당연히 날 터. 김지영은 조심스럽게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순조롭게 이기지 못해 걱정된다. 그래도 3연승한 만큼 다음 경기도 집중하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 우승인데 꼭 했으면 좋겠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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