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손대범 기자] 세계농구 역사를 바꾼 미국 드림팀이 국제농구연맹(FIB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FIBA는 24일(한국시간)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 출전한 미국남자농구대표팀과 샤킬 오닐, 토니 쿠코치 등이 2017년 FIBA 명예의 전당 헌액자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1992년 올림픽은 올림픽 남자농구 사상 최초로 프로선수들의 출전이 허가됐던 대회였다. 덕분에 1988년 서울올림픽서 자존심을 구겼던 미국농구협회는 마이클 조던과 매직 존슨, 래리 버드 등 당대 최고스타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출전시켜 평균 44점차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품었다. 당시 감독이었던 고(故) 척 데일리는 작전타임 한 번 부르지 않고 우승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의 라인업에 최상의 경기력. 덕분에 대표팀은 ‘드림팀’이란 별칭을 얻게 됐다. 이들의 명예의 전당 헌액은 드림팀 탄생 25주년을 맞기에 의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샤킬 오닐은 1994년 세계선수권대회,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 크로아티아 출신의 토니 쿠코치도 NBA뿐 아니라 올림픽 은메달 2회(1988년, 1992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1990년), 유로바스켓 우승 2회(1989년, 1991년) 등을 거머쥐었다.
그 외 미키 베르코비츠는 이스라엘 농구가 낳은 레전드다. 이스라엘 리그에서만 16번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스라엘의 유럽선수권 은메달(1979년)을 이끌었다. 페로 카메론은 뉴질랜드 농구사를 빛낸 인물이다. 올해 43살인 그는 뉴질랜드에서 우승 9번을 차지했으며, 국가대표로도 오랜 시간을 헌신했다. 특히 2002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적의 4강 진출을 이룬 주역이며, 올림픽 무대도 2번(2000년, 2004년) 밟았다. 또한 라이자 무야노비치(보스니아 & 헤르체곱나)와 발디스 발터스(라트비아)도 선수로서의 업적을 인정받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됐다.
감독 중에서는 세르비아의 두잔 이브코비치가 영예로운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브코비치는 올림픽 은메달(1988년), 유로바스켓 금메달 3회(1989년, 1991년,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1990년) 등 쿠코치, 디노 라자 등과 함께 국제무대에서 전성시대를 만끽했다. 프로팀 감독으로서도 유로리그(2회), 유고슬라비아, 그리스, 러시아, 터키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헌액자들은 약 150명의 후보 중에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흔히 ‘농구 명예의 전당’은 미국 스프링필드에 위치한 명예의 전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미국농구협회의 선정에 따른 것이다. 본 기사에 언급된 명예의 전당은 2007년 3월, 국제농구연맹이 설립한 것으로 NBA뿐 아니라 세계 농구계의 주요 전설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전설들의 명예의 전당 입성식은 9월 3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FI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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