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민준구 기자] 일본의 인기 만화 「슬램덩크」에서 가장 완벽한 선수를 꼽는다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바로 윤대협이다. 윤대협은 큰 키에 타고난 득점 감각을 비롯해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준다. 박신자컵이 한창인 속초에도 윤대협처럼 믿음을 주는 선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삼성생명의 에이스 윤예빈(21, 180cm)이다.
윤예빈은 25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20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득점, 리바운드, 스틸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기며 삼성생명의 대회 2승을 이끌었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우리은행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윤예빈은 7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하며 코트 전체를 장악했다. 내·외곽에서 모두 영향력을 보인 윤예빈은 우리은행의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다.
윤예빈이 보인 에이스 기질은 3쿼터부터 나타났다. 2쿼터 중반부터 우리은행에게 밀린 삼성생명은 끝내 31-31, 동점을 허용했다. 가벼운 부상으로 잠시 코트를 떠났던 윤예빈은 다시 돌아와 우리은행을 맹폭격하기 시작했다. 3점슛과 날카로운 돌파 등 할 수 있는 모든 기술을 뽐내며 다시 삼성생명의 리드를 가져왔다.
화려한 공격력 뒤에 감춰진 수비력도 대단했다. 강한 대인수비를 펼치진 않았지만, 특유의 감각으로 스틸을 수차례 기록했다. 우리은행은 윤예빈의 앞선 수비를 이겨내지 못하고 볼을 돌리기 급급했다. 상대 속공을 저지하는 블록슛도 일품이었다.
김도완 코치는 “(윤)예빈이는 팀의 중심이 되는 선수다. 오늘 경기에선 자신의 욕심보다 팀을 위한 마음이 더 커 기록이 좋은 것 같다. 그동안 부상 때문에 많이 뛰지 못했지만, 승부욕이 있고 스스로 노력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에 잘 될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윤예빈은 그동안 부상 문제로 코트를 밟지 못했다.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입어 시즌 출장이 불가능했다. 심지어 재수술까지 받아 운동능력을 대거 상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박신자컵에서 보인 윤예빈의 활약은 모든 걱정을 떨쳐낼 수 있는 정도다. 뛰어난 가드가 많은 삼성생명에서도 윤예빈의 입지는 탄탄할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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