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이지운의 다짐, “평가를 뒤집고 싶다”

정일오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6 03: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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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정일오 기자] 2017-2018시즌 개막까지 50일 앞둔 원주 동부 선수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하위권을 맴돌 것이라는, 만년 식스맨이라는 평가를 뒤집기 위해 새로이 정신무장을 하고 나서고 있는 것이다. 동부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지운(F, 192cm)도 마찬가지다.

25일 용인 삼성생명트레이닝센터(STC)에서 열린 동부와 삼성과의 연습경기(79-89 패)에서 이지운을 만났다.

이날 이지운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자신의 장기인 외곽포를 보여주지 못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삼성의 공격을 묶었다.

이지운은 2016-2017시즌을 앞두고 LG에서 동부로 이적했다. 슈터의 역할을 기대하고 동부에 합류했지만, 평균 출전 시전은 6분 49초로 짧았다. 38경기에 나서며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했지만 경기 막판 조커로 나오는 경기가 많았다.

이지운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이라는 단어로 설명할 수 있다. 큰 기대를 안고 동부에 합류했지만,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짧았다. 그는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해서 서운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선수라면 누구나 경기를 오래 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없다. 스스로 성실하게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했기 때문이다”라며 지난 시즌을 회상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동부에 지휘봉을 잡은 이상범 감독은 ‘공격 중심의 농구’를 이번 시즌 신조어로 삼았다. 비록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는 패했지만, 빠르고 공격 중심의 농구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지운은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로서 이번 시즌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그는 “이상범 감독님이 추구하는 스피드 농구에 이제 적응하는 단계다. 주장 (김)태홍이를 비롯해 팀이 젊어졌다. 동부가 더욱 강인한 팀이 될 수 있도록 서로 이야기하면서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수비 상황에서 자신의 역할도 강조했다. “수비는 선수로서 가장 기본적인 덕목이다. 감독님께서도 수비가 안 되는 선수는 많은 시간을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말씀하신다. 수비 조직력은 전통적인 동부의 강점이므로 앞으로도 그 강점을 이어가고 싶다. (김)주성이형을 비롯해 선수들과 수비 조직력에 관한 대화를 많이 하므로 자신 있다”고 이야기했다.

3점슛은 이지운의 주특기다. 지난 시즌 많은 시간은 뛰지 않았지만, 3점슛 성공률이 무려 40.63%였다. 충분히 슈터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수치다. 그는 “솔직히 슈터로서 자부심이 없다면 들어갈 슛도 들어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항상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나 역시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고 후배들도 성장하면서 위기감을 느낀다. 자신감만 가질 것이 아니라 개인 시간을 투자해서 연습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상범 감독은 연습경기에 선수들을 골고루 투입하며 자신감을 북돋워주고 있다.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주전, 비주전 없이 총 10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이에 대해 이지운은 “감독님께서 지난 시즌 많은 경기를 못 뛴 선수들을 기용해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나 역시 그 중 한 명이다. 선배로서 리더십을 가지고 경기에 나선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외부에서 동부를 약팀으로 평가하는데 그 평가를 뒤집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정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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