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 용인/최정서 기자]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는 김태술(33, 180cm)의 모습에서 간절함이 보였다.
프로농구 개막까지 50일이 남은 가운데 각 팀들은 외국선수와 기존 선수들의 손발을 맞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각 팀의 포인트가드들은 ‘코트 위의 야전사령관’으로서 감독의 요구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시한다. 삼성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태술도 그 중 한명이었다.
25일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는 서울 삼성과 원주 동부의 연습경기가 펼쳐졌다. 결과는 삼성의 89-79 승리. 선발 출전한 김태술은 19분을 소화하며 포인트가드로서 팀을 이끌었다. 오랜만에 만난 김태술은 이전 보다 체중을 감량한 모습이었다. 김태술은 “그동안 무릎 부상으로 고생했기 때문에 무릎에 무리를 주지 않기 위해 체중을 감량했다. 4kg 정도 감량해서 77~78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혔다. 또 김태술은 “웨이트 트레이닝 하는 방법도 기존의 방법과 다르게 가져가고 있다.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태술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이현민과 트레이드를 통해 KCC에서 삼성으로 합류했다. 초반까지만 해도 활약이 훌륭했다. 2라운드까지 평균 10.2득점 6.4어시스트로 활약, 삼성의 고공비행을 이끌었다. 1라운드에서는 MVP로도 선정됐다.
그러나 라운드가 지날수록 야투가 부정확해지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김태술은 지난 시즌에 대해 “KCC에 있을 때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고 자신감을 되찾는 시즌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즌 중반부터 시작된 부진에 대해서는 “부진에 빠졌을 때 스스로 이겨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심리적으로 위축 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전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삼성은 임동섭과 김준일의 입대, 김동욱의 영입 등으로 선수단에 변화가 생겼다. 김태술에게도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상민 감독은 선수단을 이끌 새로운 주장으로 김태술을 선임했다. 김태술은 주장으로서 경기 내·외적으로 선수들을 이끌고 나가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주장은 쉽지 않은 직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기 때문에 잘 해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김동욱의 영입은 김태술에게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지난 시즌 경기 리딩을 혼자서 해야 했던 김태술이기 때문에 운영이 가능한 김동욱의 영입은 김태술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김)동욱이 형이 들어오면서 내 역할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동욱이 형이 리딩이 가능하기 때문에 역할을 분담해서 한다면 플레이가 원활해 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또한 “(김)동욱이 형이 경험이 많기 때문에 저 뿐만 아니라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KGC에 우승컵을 내줘야 했던 김태술은 “지난 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과연 ‘주장’이자 ‘선장’인 김태술이 새 시즌에는 마지막까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삼성 농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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