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강병현 “이정현 공백?… 부담보단 책임감 느껴”

조성필 / 기사승인 : 2017-08-26 11: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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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성필 객원기자] 25일 수원 성균관대 보조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와 성균관대의 연습 경기가 열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 KGC인삼공사는 2군 전력이었다. 양희종과 김기윤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고, 아시아컵에 출전했던 오세근은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았다. 외국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마이클 이페브라는 26일 입국해 합류한다. 주전이라고 할 수 있는 건 강병현(32, 193cm) 정도였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주포로 활약했던 이정현을 올해 자유계약선수(FA) 계약 기간에 KCC로 떠나보냈다. 이제 이정현 자리는 강병현이 메워야 한다. 김승기 감독은 적잖은 기대를 걸고 있는 눈치다. 김 감독은 "슛만 놓고 보자면 병현이가 정현이보다 나을 것"이라고 했다.


강병현은 이날 성균관대와 경기에서 30여 분을 뛰며 3점슛 2개 포함 10점(경기는 71-48 KGC 승)을 넣었다.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인 만큼 몸 상태는 완벽하지 않았다. 다행히 지난해 2월 파열됐던 아킬레스건은 말끔히 회복된 모습이었다. 강병현에게 시즌 준비과정과 다짐을 들어보았다. 경기 뒤 땀이 채 식지 않은 상태였지만 강병현은 밝은 표정으로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다.


Q. 시즌 준비 상황은 어떤가.
동아시아 챔피언스컵 이후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뒤쪽 근육)이 조금 안 좋아져서 며칠 쉬었다. 근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태에서 많은 경기를 뛰다 보니 햄스트링에 무리가 갔는데, 지금은 괜찮다. 지난 주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고 감독님, 코치님,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가고 있다.


Q.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개막을 함께 하지 못했다.
너무 큰 부상을 당해서 많이 힘들었다. 지금은 다치지 않기 위해 준비운동을 더 많이 가져가고 있다. 다치면 내 손해 아닌가. 나이를 먹으니 그런 자기관리 필요성을 더욱 느끼고 있다.


Q. 아킬레스건 파열은 농구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인데, 후유증은 없는지.
아킬레스건을 다치고 운동신경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이제 나이도 있는 만큼 예전처럼 덩크를 하고, 수비를 달고 뛰기보다는 좀 더 여유 있게 하려고 한다. 움직임을 많이 가져가면서 슛 찬스를 만들려고 하고, 연습 때도 계속 움직이다가 타이밍을 잡고 쏘는 무빙슛을 많이 시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농구를 해야 좀 더 오래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Q. 오세근도 부상 후 플레이스타일이 많이 바뀌었는데.
오세근은 워낙 BQ가 좋은 선수다. 여기에 철저한 자기 관리가 뒤따라줬기 때문에 현재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생각한다. 후배지만 배울 점이 많다.


Q. 포지션이 같은 이정현이 떠났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팀 내 고참이고, 또 경기에 많이 뛰는 선수인만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실이 아니라 득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여론은 '이정현이 없으니 되겠느냐', '다쳤던 강병현으로 되겠느냐'라고 하지만 부담 갖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Q. 우문이겠지만, 기록 욕심은 없는지.
개인 기록 욕심은 없다. 기록적인 부분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안될 것 같다. 내가 돌아와서 팀을 위해 많이 뛴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나는 개인 욕심을 내면 농구가 더 안되는 스타일이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물론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욕심을 부려야 하겠지만,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한다.


Q. 김승기 감독이 슛에 대한 기대를 상당히 하고 있던데.
슛 밸런스를 맞추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 슛은 자신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찬스가 나면 자신감 있게 올라가려고 한다. 현재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도 슛이고 말이다.


Q. 올 시즌 각오를 포함,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안 다치고 농구하는 게 이번 시즌 가장 큰 목표이다.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론 조금만 다쳐도 예민해진다. 부상을 조심해야 할 것 같다. 또 키퍼 사익스, 이정현, 문성곤이 빠지면서 우리 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이페브라나 전성현, 한희원 등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충분히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걸로 본다. 준비를 잘한다면 지난 시즌처럼 충분히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


# 사진_조성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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