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속초/김용호 기자] “작은 신장은 스피드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안혜지(21, 163cm)가 자신의 스피드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리 KDB생명은 2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90-63으로 압승을 거뒀다. KB스타즈와 함께 4승 1패를 거둔 KDB생명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KEB하나은행이 승리할 경우 우승컵을 차지하게 된다.
안혜지는 이 날 11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진안, 구슬, 노현지 등의 득점 행진 속에서 안혜지의 어시스트는 더욱 빛났다.
안혜지는 “솔직하게 이번 대회에서 연습했던 만큼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서 조금은 속상하다. 수비도 그렇고 공격에서 리딩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제가 급해지니까 팀도 덩달아 급해졌었다”라며 아쉬움 담긴 대회 소감을 전했다.
어느덧 4번째 정규시즌을 맞는 안혜지는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혜지는 “그동안 드리블과 패스에 집중을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슛의 필요성을 느꼈다.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안혜지는 운동을 하며 팀원들에게 받은 도움에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경은언니가 조언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자기가 맡은 공격은 확실하게 마무리 지을 줄 알아야 팀원들에게 찬스도 만들어줄 수 있는 거라고 했다. 슛폼을 교정하며 훈련할 때도 (김)시온언니가 많이 도와줬다. 그동안은 슛을 배 쪽에서 올라오면서 쏴서 흔들리곤 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안혜지는 그동안 백업 가드로서 정규시즌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에 그는 “그동안 제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에 적게 뛴 거라 생각한다. 출전 시간이 늘어난다면 감독님께 믿음을 줄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자신이 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서 상승세를 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안혜지는 확실한 목표를 내세우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번시즌에 경기 당 평균 10~15득점을 목표로 잡고 있다. 내가 키는 작지만 저한테 큰 선수가 붙어도 발은 제가 더 빠르기 때문에 충분히 제칠 자신이 있다. 그동안은 슛이 없었기 때문에 내가 공을 잡아도 수비가 붙지 않았다. 이 점을 역으로 이용해서 좋은 찬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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