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박신자컵] 정상 탈환한 박영진 코치 “열심히 해준 선수들 너무 고맙다”

민준구 기자 / 기사승인 : 2017-08-26 2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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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속초/민준구 기자] 박영진 코치가 KDB생명을 박신자컵 정상에 올려놨다.


박영진 코치가 이끈 구리 KDB생명이 2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해 KB스타즈에게 아쉬운 쓴 잔을 마셨던 KDB생명은 박영진 코치의 리더십과 함께 여름농구의 강자로 우뚝 섰다.


박영진 코치는 “첫 경기를 졌던 게 선수들에게 약이 된 것 같다. 마지막까지 우승컵의 향방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준 선수들이 있어 우승할 수 있었다”고 우승소감을 남겼다.


KDB생명은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KEB하나은행과 삼성생명의 맞대결까지 지켜본 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결국 KEB하나은행이 75-72로 승리하며 KDB생명의 우승이 확실시 됐다.


박영진 코치는 “KEB하나은행 김완수 코치에게 밥 한 번 사야겠다(웃음). 사실 우리가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마지막 경기도 치열했고 상황이 애매했다. 삼성생명을 이겨준 KEB하나은행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신자컵에서 보인 KDB생명의 젊은 선수들은 당장 주전으로 내세워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빠르고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펼치며 탄탄한 전력을 자랑했다. 박영진 코치는 “MVP를 수상한 노현지를 비롯해 구슬, 진안, 김시온까지 모든 선수들이 잘했다. 특히 노현지는 실력을 떠나 팀의 리더로서 많은 역할을 해줬다. 그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제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박영진 코치는 “특히 구슬은 1년 4개월을 쉬고 왔지만, 독하게 마음을 먹었다. 아직 체력적인 부분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1년이란 기간을 쉬고 운동을 다시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그 부분이 보완되는 순간, 구슬은 아주 뛰어난 선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자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던 박영진 코치는 진안과 안혜지에 대한 깊은 애정도 보였다. “진안은 작년보다 점점 더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농구를 조금 더 이해하면서 했으면 좋겠다.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안혜지는 최근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 했다.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본인이 이겨내야 하는 문제라고 조언했다. 자신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해줬으면 한다.”


KDB생명은 박신자컵 우승으로 기세를 높였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정규리그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느냐다. 박영진 코치도 그 점을 집중했다. “젋은 선수들이 3년간의 박신자컵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올해처럼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온 경우는 없었다. 정규리그에서도 충분히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박영진 코치는 “출전시간이 늘어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선수들이 많다. 그러나 외국 선수도 있고 베테랑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스스로 잘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먹어줬으면 한다.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웃음)”고 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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