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민준구 기자] ‘NBA 출신’ 조쉬 포웰(36, 201cm)이 뚜렷한 목표를 제시했다.
1일 창원 LG의 비시즌 훈련이 한창이던 이천LG챔피언스파크. 대표팀에서 활약한 김종규가 돌아온 가운데 LG는 부상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코트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들 중 환한 미소를 보이며 동료 선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이가 있으니 올해 첫 한국무대를 밟은 포웰이 그 주인공이다.
포웰은 “굉장히 좋다. 점차 적응 중이지만, LG와 함께 좋은 시즌을 보낼 것 같다”고 반가운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시차적응에 문제가 있지만, 괜찮다. 코칭스태프가 바라는 부분에 대해 완전히 인지하고 있고 팀에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포웰은 많은 농구팬들이 아는 NBA 출신 스타다. 물론, 미국에서 많은 족적을 남기지 못했지만, NBA를 즐겨 본 사람이라면 코비 브라이언트와 함께 했던 선수라는 것은 다 알고 있다. 비교적 무명에 가까운 한국에 와 자만할 수 있었지만, 포웰은 그렇지 않았다. “내가 NBA 출신이지만, 한국에 적응하는 것이 첫 번째다. 내가 뛰었던 리그와 스타일이 다르지만,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겸손함까지 겸비한 포웰은 자신의 강점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하고 있었다. “내 강점은 아무래도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골밑에서의 투쟁심도 있다.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라고 보면 된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포웰에게 큰 단점이 있다면 바로 다혈질의 성격이라는 것. 포웰은 해외리그에서 선수들은 물론, 코칭스태프와 잦은 마찰을 일으켰다. 폭행으로 인해 많은 벌금과 출장 정지까지 먹은 경험이 있다. 하나 포웰은 강하게 부정했다. 다혈질적인 성격에 대해 묻자 “난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코트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성격의 문제라기 보단 날 보호하기 위한 방법 이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하나 더 있다. 가장 중요한 음식적인 부분에서 애로사항이 있었다. 포웰은 건강관리를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준비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을 생각해야 하는 식당에서 포웰 만을 위한 식단을 짜기는 힘들다. 시간을 두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다.
이러한 문제들을 제외하면 포웰은 모범적인 프로선수의 태도를 모두 지녔다. 입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팀원들과 장난도 치며 좋은 분위기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포웰은 “팀원들이 굉장히 좋고 다들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코칭스태프는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이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확신 한다”고 하며 기분 좋은 웃음을 보였다.
끝으로 포웰은 “플레이오프 진출과 우승 하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 온 목적은 그게 전부라고 보면 된다. 또 경쟁력 있는 팀이 되고 싶다. 누구와 붙어도 모두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훈련장으로 떠났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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