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다” 이하은, 배우는 재미 끝이 없네

이원희 / 기사승인 : 2017-09-02 0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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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원희 기자] KEB하나은행의 센터 이하은(21‧182cm)은 지난 8월에 열린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5경기를 뛰고 평균 12.6점 7.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팀은 아쉽게 우승(4승1패)을 놓쳤지만, 이하은의 성장은 분명 소득이었다.

이하은은 박신자컵의 활약에 대해 “팀이 초반부터 연승을 달려 우승 욕심이 나기도 했다. 마지막 결과가 좋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뿌듯하다. 무엇보다 코트 위에서 적극적으로 하려고 노력했다. 과거에는 공격할 때면 여유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팀플레이를 보면서도 내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 좋은 패스가 많이 나왔고, 제가 먼저 스크린을 정확하게 걸어주니 득점 기회도 여러 번 생겼다”고 만족했다.

이하은은 배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다. 그는 “조만간 친분이 있는 성정아 선배를 찾아가려고 한다. 농구 선배로서의 경험담을 들으면서 노하우도 익히고 싶다. 성정아 선배님도 저처럼 마른 체형이셨다. 그래서 이야기를 더 듣고 싶고 배우고 싶다.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성정아는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인 여자농구 레전드다. 성정아는 과거 초등학생이었던 이하은을 만나 처음 농구를 권했다. 이하은의 스승인 셈이다.

비시즌 내내 이하은의 얼굴에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지난 7월에는 일본 팀과 합동 훈련을 하면서 리바운드, 박스아웃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배웠다고 기뻐했다. 한국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훈련 방법이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 써준 덕분에 이하은도 기초부터 고쳐 나갈 수 있었다.

KEB하나는 오는 4일부터 16일까지 일본 나고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하은에겐 또 한 번의 배움의 장이다. 이하은은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하은은 “일본에서 많이 배우고 돌아오고 싶다. 일본에 가면 A조, B조로 나눠 따로 경기한다고 들었다. A조는 일본 프로팀, B조는 대학팀이나 고등학교 팀을 상대한다고 했다. 어느 조에 들어갈지 잘 모르겠지만, 가서 열심히 뛰고 올 것이다. 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좀처럼 지치지 않는 강인한 체력도 키우고 싶다. 체력만 뒷받침되면 지금보다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목표를 세웠다.

이하은은 2016~2017시즌 31경기를 뛰었지만 평균 1.32점 0.6리바운드에 그쳤다. 평균 출전 시간이 5분54초 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면서 기대를 받고 있다. KEB하나는 이하은의 도움이 필요하다. 백지은, 김단비 등 투지 넘치는 골밑 자원을 보유했지만, 둘은 신장이 177cm로 아쉬운 부분이 있다. 이하은이 골밑에서 버텨준다면 KEB하나의 높이 싸움도 유리해진다. 이하은도 “리바운드를 멋있게 잡아내면 기분이 너무 좋다”며 든든한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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